2013년 5월 18일 토요일

[야설 ] 강간범의 변명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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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 강간범의 변명 - 4부
밖으로 나와 보니 남자는 이미 차에 타고 있었고 여자가 그를 향해 손을 흔들며 말했다.

“조심해서 가세요.”

“내일 회사에서 봅시다.”

남자도 헤어지기 아쉬운 듯 창문을 내리더니 여자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차가 떠나자 여자는 떠난 쪽을 한 번도 쳐다보지 않고 뒤돌아서 걷기 시작했다.

나는 여자가 눈치 못 챌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며 서서히 그녀의 뒤를 미행했다.

군대에서 특전사로 있을 때 그야말로 인간의 극한 상황을 경험한 나였다.

어지간한 장정이라면 서너 명 정도는 거뜬하게 해치울 수 있을 만큼 운동실력도 있었고 미행 같은 것도 상대가 전혀 눈치 차리지 못하게 뒤를 밟을 수 있었다.

더구나 여자는 바로 휴대폰을 꺼내 어디론 가 전화를 하며 정신없이 걷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뒤를 밟으면서 계속 주변을 살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여자는 밀집 돼 있는 상가를 지나고 주택가로 접어들었다.

사람들의 인적이 뜸해지고 가로등도 켜진 것보다 꺼진 것이 더 많아 주위는 점점 더 어두워져갔다.

‘반항하면 그냥 튀자. 절대로 여자에게 폭행을 가해선 안 돼.’

나는 계속 입속으로 중얼거리며 여자와의 거리를 좁혔다.

술에 분명 취했건만 정신은 날 선 검처럼 날카롭게 곤두서 있었다.

그때 통화를 마쳤는지 여자가 휴대폰을 닫았고, 저 멀리 공사중인 낡은 건물 한 채가 내 눈에 보였다.

‘됐다. 지금이야.’

나는 도둑고양이처럼 소리없이 여자에게 바짝 접근했다.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한 뒤에 나는 여자와 나란히 걸을 정도로 붙어 왼 손을 여자에게 내밀었다.

“어머?”

내 민첩한 동작으로 인해 여자는 그제야 인기척을 느끼고 나를 보며 놀라 소리친다.

나는 즉시 왼손으로 그녀의 목을 걸고 내 쪽으로 확 끌어당겼다.

“악!”

여자가 비명을 지르려 했지만 그보다 먼저 내 손이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나는 좀 전에 식당에서 가지고 나온 젓가락을 오른 손으로 쥐고 그녀의 옆구리에 꾹 찔러 넣었다.

“지금 네 옆구리에 사시미칼 있다. 찌르면 너 바로 죽어.”

죽는다는 것을 강조하며 내가 위협적인 말로 협박하자 여자의 몸이 목석처럼 굳어졌다.

내가 다시 목소리를 깔아 말했다.

“죽고 싶냐?”

순간 여자가 황급히 고개를 옆으로 흔들었다.

“좋아. 너 협조만 잘 하면 털끝 하나 다치게 하지 않을 테니까 내 말 잘 들어라. 알았냐?”

여자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자. 이제 나를 따라오면 돼. 만약 조금이라도 반항하면 그대로 칼을 찔러 넣을 테고 그러면 넌 아무리 빨리 병원에 간다 해도 죽게 될 거야. 지금 네 옆구리에 있는 칼, 무지하게 길고 날카롭거든.”

그러면서 내가 여자의 입을 막고 있던 손을 조금 풀었다.

“살려주세요.”

입이 자유롭게 풀린 여자가 조그맣게 속삭였다.

크게 말하면 바로 몸속으로 칼이 들어올 까 두려워 그러는 것이 분명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이렇게 협조적으로 나오면 살려 줄 거야. 안심 해라.”

나는 마치 다정한 연인처럼 여자의 날씬한 몸을 꽉 끌어안고 봐 둔 곳으로 걸어갔다.

공사중인 건물은 다른 주변보다 훨씬 어두웠고 작업을 하다 마쳤는지 여기저기 건축자재들이 널려 있었다.

나는 여자를 안고 형식적으로 쳐놓은 울타리를 넘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

건물은 단독주택으로 2층집이었다.

방금 얼마 전까지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는지 값나가지 않은 기구나 자재들이 어지럽게 놓여있는 것을 보고 나는 여자를 끌어당겨 계단으로 갔다.

내가 먼저 계단을 오르자 여자가 최초로 반항하는 몸짓을 하며 울먹인다.

“살려주세요.”

“너. 이러면 죽어. 반항하면 죽는 다고. 알아? 다시 한 번 말하는데 너 내 말 들으면 살려주고 반항하면 죽일 거야. 이제 다시는 두 번 말하지 않는다. 또 다시 이런 식으로 내 뜻 거스르면 죽어.”

“예. 알았어요. 시키는 대로 다 할 테니 제발 목숨만 살려주세요.”

“좋아. 2층으로 올라가자.”

순순히 따라오는 그녀를 안다시피 하고서 나는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외부와 폐쇄된 부분이 많아서인지 훨씬 아늑했다.

창문 자리에 아직 새시나 유리창이 끼워져 있지 않아서 그쪽으로 찬 기운과 희미한 빛이 들어왔지만 오늘따라 날씨가 겨울답지 않게 포근하고 바람도 불지 않아서 춥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나는 2층 전체를 쭉 둘러보았다.

‘......!’

넓은 공간에 이런저런 집기들도 꽤 많았다.

먼저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양철로 된 난로가 눈에 보였다.

난방이나 음식을 데울 목적이었는지 꽤 커다란 양철통에 타다 남은 장작들이 많았다.

가까이 가서 양철통 안으로 손을 넣어보았다.

아직도 온기가 남아 있는 것이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인부들이 공사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또 일한다고 들어오진 않겠지?’

이미 밤 10시가 훌쩍 넘었는데 사람들이 일하러 올 리 없었다.

그리고 만약 사람들이 오더라도 큰 두려움은 없다.

막상 여기까지 오다보니 어떤 상황이 오든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마저 들었다.

긴장했던 마음이 많이 풀어지자 참았던 술기운이 몰려왔다.

“후우!”

길게 숨을 한 번 내 쉰 뒤 나는 사방에 굴러다니는 의자 두 개를 모아 여자를 먼저 앉게 하고 나도 그녀를 마주 보며 앉았다.

여자는 의자에 앉고서도 내 얼굴을 보려하지 않았다.

잠시 생각하다 나는 그 이유를 깨달았다.

여자는 만약 내 얼굴을 그녀에게 들키면 내가 나중을 위해 혹시 자기를 살해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후후. 네가 그렇게 생각해주면 나는 고맙지.’

여자를 해할 생각이 털끝만큼도 없었기에 그녀의 이런 행동이 오히려 내겐 안심이 됐다.

의자에 앉아 나는 다시 세심하게 주위를 둘러보며 섹스할 장소를 찾았다.

‘......!’

한 구석에 나무판자들을 모아서 침대 매트리스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보였다.

나무판자 위에 얇은 담요까지 덮여 있는 걸로 보아 아마도 인부들이 작업하다 잠시 쉬기도 하고 눈도 붙일 겸 해서 마련해둔 곳 같았다.

‘저기면 침대나 똑 같으니까 하기 안성마춤인데? 하늘이 한 번 하라고 나를 돕는 모양이다.’

갑자기 내 집 안방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느끼자 나는 웃음을 짓고 여자에게 말했다.

“너 말이다.”

“예.”

여자가 고개를 숙인 채 대답한다.

“이름이 뭐냐?”

“김윤정입니다.”

나는 조금 전 술집에서 이름을 들었기에 그녀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 김윤정. 윤정아.”

“예.”

“너 지금 상황이 너무 황당하지?”

내가 웃으며 말하자 윤정이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려다 멈칫, 그대로 정지하며 내 다음 말을 기다린다.

“나도 황당하다.”

내 말에 윤정이 고개를 갸웃하며 내 말의 뜻을 파악하려 한다.

“나도 말이야.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내가 이렇게 여자를 납치하게 되리라곤 생각하지도 않았단 말이지.”

“......!”

“그런데 내가 오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거든? 그런데 의사가 나보고 암이라더라. 그것도 말기암. 2개월밖에 못 산대.”

“아!”

내 말이 의외였을까? 윤정이 낮게 신음소릴 낸다.

“씨발. 너 내 말 믿어야 돼. 진짜 오늘 의사한테 말기암으로 사형선고 받았다고. 네가 지금 이렇게 납치당한 것보다 더 황당한 일이 나한테 벌어졌단 말이거든.”

윤정은 자신이 입을 열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병명은...”

병명을 말하려다 나는 입을 닫았다.

더럽게 똥구멍에 암이 걸렸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아 말을 바꿨다.

“뭐. 머리에 암이 생겼다나? 뇌종양인가, 하여튼 암이 이미 퍼질 대로 퍼져서 수술도 못 한 대. 만약 칼을 대면 1개월 이내에 바로 죽을 수도 있고. 씨발. 내 나이가 이제 스물여섯인데 이렇게 죽어야 되겠냐고? 참. 윤정이 너 몇 살이냐?”

“나도 스물여섯인데.”

“흥. 나와 동갑이구만. 아무튼 의사가 그러더라. 이미 현대의학으로 손을 쓸 수는 없는 상태니까 나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해보고 죽으라고 말이야.”

“......!”

“그래서 내가 널 납치한 거야. 내가 제일 하고 싶었던 거 해보려고.”

“뭘?”

“너 진짜 몰라서 묻는 거냐? 당연히 섹스지. 나 그동안 돈 버는데 팔려서 여자하고 씹 한 번 해보지 못했거든. 그런데 이렇게 죽으면 얼마나 억울하겠냐?”

윤정이 고개를 끄덕여주지 않고 가만히 있자 갑자기 기분이 상해 툭, 쏘는 음성으로 내가 말했다.

“그래서 널 잡아 왔다고. 너하고 씹 한 번 하려고 말이야. 알아 들어?”

내 태도가 갑자기 위협적으로 변하자 윤정이 황급히 고개를 끄덕인다.

“예.”

“자. 그러면 이제부터 너하고 씹을 할 거야. 만약 네가 반항하지 않고 잘 하면... 한 번 하고 널 곱게 보내 줄 거야. 돈도 강탈하지 않고 털끝 하나 상하지 않게 보내줄 거라고. 알아?”

윤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만약.”

나는 강조하기 위해 한 번 뜸을 들인 다음 천천히 말을 이었다.

“윤정이 네가 반항하거나 소리 지르고 뛰쳐나간다면 그걸로 우리 좋은 관계는 끝장이야. 나는 아무 미련없이 칼로 너를 찌를 거고 너는 더 이상 세상과 인연을 끊고 죽을 거야.”

윤정이 죽는다는 말에 몸을 흠칫, 떨었다.

“너 하나 죽는 것쯤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야. 어차피 내가 강간범이 아니라 연쇄살인범이 된다고 해도 상관이 없다. 사람 몇 십 명 죽이고 사형선고 받아도 교수형에 처하기 전에 이미 나는 병으로 죽고 없을 테니까. 무슨 말인지 알아?”

윤정이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너 남자 경험 많지?”

순간 윤정이 얼굴을 들어 내 얼굴을 보려다 이내 자신이 실수한 것을 깨닫고 얼른 고개를 숙였다.

“아니. 그렇게 많지......”

윤정이 말을 끝까지 맺지 못하자 내가 조금 풀어진 음성으로 물었다.

“괜찮아. 경험이 많은 게 더 좋으니까. 사실대로 말해봐.”

“저. 그렇게 많진 않아요.”

“몇 번이나 해 봤냐?”

그러자 잠시 망설이던 그녀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잘 기억이 안 나는데... 한 이십 번 정도?”

“그래? 나는 여자와 한 번도 안 해 봤다. 그러니까 너 나하고 한다고 억울할 것도 없고 병 걸릴 까 두려워할 것도 없어. 내 자지는 아주 깨끗하니까 말야. 그리고 이제 곧 죽을 놈, 네 보지로 적선 한 번 한다고 생각하고 대주면 마음도 편할 거야. 어때? 그렇게 할 거야?”

윤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예. 목숨만 살려주면 뭐든지 할 게요.”

“너 여태까지 내 말 안 믿은 거냐? 나 한 번 뱉은 말은 죽어도 책임지는 사람이거든. 너하고 한 번 하기만 하면 절대로 다시 안 건드린다고. 알겠지?”

윤정이 고개를 끄덕이자 내가 그녀에게 지시했다.

“자. 이제 의자에서 일어나 내 앞으로 와라.”

윤정이 내 앞에 서자 나는 그녀에게 무릎을 꿇게 한 뒤 말했다.

“자. 내 자지를 꺼내서 빨아 봐.”

윤정이 내가 시키는 대로 순순히 따라서 했다. 아마도 빨리 끝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는지 손끝에 망설임이 없었다.

그녀가 혁대와 자크를 푼 뒤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벗겨 내리자 기다렸다는 듯 자지가 튀어나왔다.

“헉!”

이미 약이 잔뜩 올라 곤두 서 있는 자지를 보더니 윤정이 헛바람 소릴 냈다.

나는 그녀의 머리채를 손으로 움켜쥔 뒤 나직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빨아.”

그러자 윤정이 목이 타는 듯 침을 한 번 삼키더니 내 자지를 잡고 귀두를 입안에 넣었다.

“으음. 좋다.”

이틀 전, 인혜에게 자지를 빨렸던 경험이 익숙하고도 좋은 느낌으로 되살아나 귀두를 통해 머리끝까지 단숨에 치달았다.

나는 윤정의 몸을 더욱 앞으로 당기고 한 쪽 손을 뻗어 가슴을 움켜쥐었다.

두툼한 스웨터 탓인지 손아귀에 잡히는 볼륨감은 그다지 크지 않았고 기분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목을 통해 손을 스웨터 속으로 집어넣었다.

브래지어가 잡히자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이거 좀 풀어라.”

그러자 윤정이 손을 뒤로 해서 브래지어 호크를 풀었다.

장애물이 없어지자 나는 그녀의 가슴살을 직접 움켜쥐었다. 역시 옷위로 만질 때 느낀 것처럼 복숭아 정도 크기의 작은 가슴이다.

“흐음!”

조금 세게 쥐었는지 윤정이 약간 고통스러운 신음소릴 내었지만 그녀의 기분 따위 지금의 내겐 상관할 바 아니었기에 마음껏 주물렀다. 만약 인혜와 일을 벌였을 때라면 어림없는 일이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여자는 눈치를 살피는 대상이 아니라 내 마음껏 요리해도 되는 먹잇감일 뿐이었으니까.

한 손으론 가슴을 주무르고 다른 손은 여자의 부드럽게 웨이브진 머리카락을 쓰다듬는다. 그리고 자지는 윤정의 입속에서 꿈틀대고 있다. 더 이상 좋을 수 없을 만큼 만족스러웠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오늘은 여자의 보지에 삽입을 하고 마음껏 쑤셔봐야 직성이 풀릴 것이었다.

추읍- 춥- 춥-

윤정이 입과 혀를 부지런히 움직이며 자지를 빨고 있는데 내가 빨리 사정하길 바라는 것인지 특히 혀가 내 민감한 귀두 부근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 충분히 버틸 여력이 있었다. 이틀 전에 마음껏 배출을 한 때문인지, 아니면 술에 취해서인지 몰라도 기분만 좋을 뿐 아직 사정하려는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이제 됐다. 그만 빨아라.”

내 명령에 윤정이 자지를 뱉어냈다.

나는 가슴을 주무르다 젖꼭지를 손가락 두 개로 집고 희롱하며 머리카락을 만지던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자지를 빨며 흥분한 것일까?

윤정의 뺨에 겨울날씨와 대조적인 열기가 느껴졌다.

“자. 이제 네가 의자에 앉아라.”

나는 윤정을 의자에 앉히고 치마를 걷어 올렸다.

하얀 팬티가 어둠속에서 더욱 빛나며 내 눈속으로 파고들었다.

나는 손을 뻗어 팬티를 밑으로 잡아당겼다.

윤정이 엉덩이를 들고 돕자 손바닥보다 작은 팬티는 손쉽게 그녀의 다리에서 이탈되었다.

그리고 드러난 그녀의 보지.

나는 검게 그늘진 보지를 보자 침이 마르며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다.

이제껏 살면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것을 지금 보고 있는데 어두운 데다 그나마 희미하게 들어오는 빛도 음영이 져 있어 잘 보이지가 않는다.

나는 조금이라도 잘 보기 위해 먼저 음영을 지게 만든 치마를 풀어 옆으로 던졌다. 윤정의 하반신이 완전 나체로 변하자 나는 그녀의 두 다리를 의자 위로 올리고 엉덩이를 최대한 앞으로 뺀 뒤 다리를 옆으로 넓게 벌렸다.

그러자 검은 보짓털과 함께 길게 세로로 갈라진 보지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음.”

여자의 보지를 이토록 적나라하게 보자 자지가 끊어질 듯 팽창하며 그것을 당장이라도 보지 속으로 밀어 넣고 마음껏 쑤시고 싶었다.

하지만 급할 것은 없지 않는가?

시간은 충분하고 이 여자는 내 노예나 마찬가지인데.

나는 먼저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고 두 손으로 보지를 옆으로 벌렸다.

보지가 벌어지자 나는 얼굴을 바짝 대고 닿는 부분을 혀로 핥았다.

“아앙.”

윤정이 몸을 움찔, 떨더니 말한다.

“거기 안 씻어서 더러운데.”

하긴 숨을 크게 들이 쉬니 지린내도 나는 것 같고 썩 향기로운 냄새는 아니었다.

하루 종일 회사에서 일 하느라 씻을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더럽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내 몸속엔 그보다 더 더러운 암세포가 득실거릴 텐데 이깟 오줌냄새쯤이야 아무 것도 아니다.

쭙-쭈릅-

나는 입을 보지에 바짝 붙이고 되는 대로 빨고 핥고 모든 것을 다 했다.

“아아!”

윤정의 신음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나는 그녀가 만족하는지 어떤지 상관하지 않고 나 하고 싶은 것만 했다. 보지 위와 아래를 번갈아가며 빨다 혀를 깊숙하게 속으로 넣어 안을 헤집기도 했다. 그렇게 보지를 입으로 빨다 입을 더 아래로 내려 항문을 빨았다. 혀로 항문의 주름진 부분을 간질거리자 윤정이 몸을 움찔, 움찔 떨었다. 그녀도 자발적으로 한다지만 실제로는 강제로 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자기 의견을 내지 못하고 그저 수동적으로 내게 모든 것을 맡기고 있는 처지였다.

마음껏 보지와 항문을 빨고 만족한 기분이 들자 나는 얼굴을 들었다.

“이제 윤정이 네 보지에 넣어야겠다.”

그러자 윤정이 고개를 끄덕이는데 어둠속에서도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라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자세로 하면 잘 들어갈까?”

윤정이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에서 내가 무릎을 꿇고 자지를 보지에 갖다 대며 묻자 그녀가 고개를 흔들었다.

“잘 안 될 거 같아요.”

“그럼 어떻게 하지? 나는 경험이 없으니까 네가 해봐.”

내 말에 윤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러더니 몸을 반대로 돌려 의자의 등받이를 양손으로 잡고 개처럼 엎드린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새하얀 엉덩이 두 쪽이 내 눈앞에 드러났다.

상체는 스웨터를 입고 하체만 벌거숭이라 그런지 하얀 엉덩이와 늘씬한 다리가 더욱 눈부시게 빛나는 것 같았다.

나도 풀어진 바지와 팬티를 급히 벗어 던지고 하체만 벌거숭이가 되어 윤정의 엉덩이에 바짝 다가갔다.

두 손으로 엉덩이를 잡고 옆으로 벌린 뒤 달아오른 자지를 엉덩이 사이로 밀어 넣었다.

“아. 거긴 아닌데.”

“아니야?”

“거긴 항문인데. 좀 더 밑으로.”

윤정이 고개를 흔들자 나는 자지를 더 밑으로 내려서 밀었다.

주름진 살을 자지가 뚫고 진입하자 윤정이 엉덩이를 흔들며 자세를 맞추려고 애 쓰는 것이 느껴졌다.

“아. 거기서 조금 위로.”

“위로?”

나는 말 잘 듣는 어린아이처럼 고개를 끄덕이며 자지를 위로 향했다.

그리고 그놈은 방망이처럼 단단하게 서 있어 어디든지 뚫고 들어갈 태세였다.

“아. 거기. 아아.”

윤정이 신음소릴 점점 강하게 내자 나는 다 왔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힘을 확 주려고 하는데 그녀가 애원하듯 말한다.

“아아. 제발 천천히. 제발. 천천히 해요. 너무 커서 아플 거 같아.”

“아. 씨발. 알았어. 천천히 할게.”

나는 재미 보는 사람은 네가 아니라 나라고 말을 해주려다 순간 마음이 약해져 그녀의 말을 들었다.

자지 끝에만 힘을 주고 전반적으로 서서히 밀자 귀두가 뭔가에 걸리는 느낌이 왔다.

하지만 분명 막힌 곳은 아니었다. 그리고 윤정의 신음소리를 들어도 알 수가 있었다. 그곳이 맞다는 것을...

나는 조금 더 힘을 주고 자지를 밀었다. 버섯처럼 큰 귀두 때문에 입구에서 밀리는 느낌을 받았지만 더욱 세게 힘을 줘서 그곳을 뚫고 말았다. 그러자 마침내 귀두가 질속으로 쑤욱, 들어갔다.

“아앙!”

윤정이 고개를 흔들며 크게 신음소릴 냈다.

나도 감동에 겨워 크게 소리치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았다.

참으로 감격스러웠다.

드디어 그토록 소원하던 여자의 질속으로 자지를 넣은 것이다.

물론 창녀의 질속에 자지를 넣어본 적은 있지만 그때 일은 정말 희한하게도 기억이 잘 나질 않았다.

콘돔을 낀 상태였고 창녀가 시종일관 씨부렁거리는 통에 어떤 느낌을 갖기도 전에 사정을 해 버렸고 허망한 기억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 느낌은 그야말로 생생했다.

좁은 질속을 뚫고 좆이 들어간 이 느낌.

비록 귀두만이었지만 사면에서 조여 오는 보지의 감촉은 정말 감동이 아닐 수 없었다.

그와 동시에 자지를 담아준 윤정이란 여자에게도 급격하게 정이 쏠렸다.

잠시 그 상태를 즐기다 나는 서서히 귀두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응!”

자지가 움직일 때마다 윤정이 몸을 들썩이며 신음소릴 뱉어냈다.

나 역시 흥분이 급속도로 몰려왔다.

개처럼 뒷치기를 하는데 자지가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이 적나라하게 보였고 그에 따라 증가하는 윤정의 신음소리 또한 흥분을 높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자지를 그 자리에서 몇 십 번 움직이다 할 수 있는 최대로 자지를 앞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내 아랫배와 그녀의 엉덩이가 한 치의 틈도 없이 맞닿았다.

“아흐흥.”

그녀의 신음소릴 들으며 나는 손을 스웨터 속으로 넣어 가슴을 만졌다.

한 손 안에 쏙 들어오는 가슴을 희롱하면서 얼굴을 그녀의 귀에 바짝 붙이고 입술로 그녀의 귀를 빨았다.

“아응. 난 몰라.”

윤정이 가쁜 신음소릴 내며 허덕거리자 나는 그녀의 귀에 입술을 대고 속삭였다.

“너. 기분 좋은 가 보다?”

“앙. 몰라.”

“뭐가 몰라? 기분 좋은 거 같은데? 사실대로 솔직하게 말해봐.”

“너무 커.”

“내 자지가?”

“응. 다른 사람보다 너무 큰 거 같아.”

“큰 게 좋다던데?”

그러다 그녀에게 좀 더 자극을 주고 싶은 마음에 허리를 펴고 갑자기 자지를 힘차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퍽퍽퍽퍽-

“아아!”

퍽퍽퍽퍽퍽-

기계적으로 반복하며 자지를 움직이자 윤정의 신음소리가 더욱 커졌고 나는 더욱 신이 나서 허리를 거칠게 움직이며 박아댔다.

이런 식이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퍽퍽퍽-

“아아아!”

보지 속을 들락거리는 자지의 반복이 길어질수록 윤정은 고개를 거세게 옆으로 흔들며 신음 했고 의자를 잡은 두 손엔 하얀 힘줄이 돋을 정도로 힘이 들어가 있는 것이 내 눈에 보였다.

나는 다시 한 번 자지를 깊게 박은 뒤 얼굴을 그녀의 뺨에 가져가 혀를 내밀어 핥아주었다. 그러자 그녀가 고개를 옆으로 틀었고 두 입술이 맞닿았다.

나는 힘차게 그녀의 입술을 빨아들였다.

쭉- 쭉-


윤정이 입술을 열자 기다렸다는 듯 내 혀가 그녀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윤정도 혀를 내 입속으로 밀어 넣었다.

쭙- 쭙-

두 사람의 혀가 상대방의 입속을 오가며 왕래하다 침이 고이면 그것을 꿀꺽 삼켰다.

그렇게 얼마를 했을까, 잠시 후 숨이 막혀 내가 입술을 떼자 윤정이 헐떡거리며 내게 말했다.

“나. 못 참겠어.”

“뭘?”

“더 이상 못 참겠다구. 좀 빼 봐.”

“자지를 빼라구?”

“응.”

“나 안 끝났는데.”

“바보야. 그만 하자는 게 아니라 다른 체위로 하자고. 얼른 빼 봐.”

‘이게 이제 나한테 막 반 말을 하네.’

속으로 생각하면서도 거절할 수가 없어 나는 보지 깊숙이 찔러두었던 자지를 빼냈다.

“아으!”

자지가 보지에서 이탈하자 윤정이 요상한 신음소릴 내더니 얼른 돌아서서 나를 의자에 앉혔다. 그리고 허리를 굽혀 내 자지를 입에 물더니 엄청난 압력으로 귀두를 빨았다.

“아앗!”

엄청난 자극에 내가 몸서리를 치자 윤정은 혀를 넓게 펴서 귀두를 골고루 핥아준 뒤 자지를 입에서 뱉어냈다.

“정말 진짜로 크다. 미치겠어.”

내 자지를 홀린 듯 쳐다보며 감탄하던 윤정은 이내 내 무릎위에 걸터앉더니 보지를 내 자지 끝에 맞추었다.

그 상태에서 보지속살로 귀두를 살살 문지르던 윤정이 마침내 귀두를 조금씩 삼켰다.

“흐으응. 미쳐. 이렇게 큰 게 있나.”

마침내 귀두를 다 삼키고 윤정이 더운 숨을 뱉어내며 내 어깨를 두 손으로 잡았다.

“하아.”

두 손으로 어깨를 잡고 균형을 맞추던 그녀가 엉덩이를 쳐들었다 체중을 서서히 싣기 시작했다.

“아으으!”

윤정의 엉덩이가 내려옴에 따라 귀두만 묻혀 있던 내 자지도 점점 더 보지속으로 삼켜졌다.

좁은 질속으로 귀두가 삽입되는데 조금 전 뒤로 했을 때보다 자지에 느껴지는 감각이 훨씬 더 예민하다.

마침내 그녀가 엉덩이를 완전히 내리자 귀두가 윤정의 자궁벽까지 닿았고 나는 그 상태로 그녀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바짝 끌어당겨 자지를 후벼파듯 더욱 깊숙하게 밀어 넣었다.

“아으. 뱃속까지 뚫고 들어오는 것 같아.”

윤정이 고개를 흔들며 어깨를 잡고 있던 두 손으로 내 얼굴을 감싸고 자신의 얼굴도 내 품에 묻은 채 가만히 있었다.

아마도 보지에 꽉 찬 방망이의 느낌을 즐기는 것 같았다.

쥐죽은 듯 가만히 있는 윤정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움켜쥔 나는 그 상태에서 허리를 조금씩 흔들며 자극을 주었다.

“흐응.”

나직하게 콧소리를 내던 윤정이 내 품속에서 고개를 들더니 귓가에 입술을 대고 가볍게 바람을 불어넣었다. 내 귓바퀴를 혀로 빨다 그녀가 속삭였다.

“이름이 뭐야?”

“강철수.”

내가 이름을 말해주자 윤정이 가만히 이름을 불러본다.

“강철수. 철수씨!”

“응?”

“셔츠 좀 벗어볼래?”

“......?”

내가 움직이지 않자 윤정이 애교를 부린다.

“아이. 어서.”

“그럼 너도 벗어.”

“알았어.”

그러더니 윤정이 먼저 스웨터를 벗어 아무렇게나 옆으로 내 던졌다.

어둠 속에서 그녀의 하얀 나신이 드러나자 나도 얼른 셔츠를 벗어 던졌다.

태고의 모습으로 돌아간 두 사람은 서로의 드러난 상체를 감상했다.

윤정의 가슴은 크지 않았다.

복숭아 정도의 크기에 꼭지도 콩알만 해 볼륨감이 느껴지지 않는 몸매였다.

하지만 설백의 하얀 피부와 허리 아래로 급격하게 가늘어지는 날씬한 몸은 충분히 매력이 있었다.

그녀 또한 내 상체를 보고 감탄사를 뱉어냈다.

“어쩜 이렇게 가슴이 넓냐?”

두 손으로 내 가슴을 살살 쓰다듬던 그녀가 갑자기 엉덩이를 살짝 들며 얼굴을 가슴쪽으로 바짝 붙이더니 꼭지를 입으로 빨기 시작했다.

쭉쭉쭉-

“아아!”

젖꼭지가 마치 진공청소기에라도 흡입된듯 윤정의 입속으로 들어가 세차게 빨리우자 나는 기분이 좋아져 절로 신음소리가 입에서 흘러나왔다.

이제껏 단 한 번도 누가 꼭지를 빨아준 적이 없었기에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가슴에 윤정의 입술을 느끼고 꼭지에 그녀의 혀가 살살 감기는 느낌은 이루 말 할 수없이 좋은 기분을 내게 선사했다.

‘남자도 이렇게 꼭지를 빨아주면 기분이 좋은 거구나.’

윤정이 꼭지를 바꿔 반대쪽을 빨아주자 나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사랑스러운 감정을 표현했다.

한참을 빨다 그녀가 꼭지를 뱉어내며 할딱거린다.

“하아. 힘들다.”

“힘들어?”

내가 부드럽게 묻자 윤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자세가 안정이 안 되고 자기 꼭지가 작으니까 불편하지. 입도 아프고.”

“이번엔 내가 빨아줄게.”

내 말에 윤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자세를 똑바로 하더니 엉덩이를 자지쪽으로 붙이고 가슴을 내밀었다.

그러자 조금 빠져 있던 그녀의 보지가 다시 자지에 밀착이 되었고 내 얼굴 앞에 그녀의 가슴이 위치되었다.

내가 입술을 가져가 먼저 그녀의 왼쪽 가슴을 입에 넣었다.

내가 크게 한 입 물자 윤정의 가슴이 작은 탓에 거의 절반가량이 입속으로 들어왔다.

들어온 대로 빨다 조금씩 뱉어내며 꼭지만 입속에 남게 되자 그때부터 꼭지를 본격적으로 빨기 시작했다.

쭉쭉쭉쭉-

마치 갓난아이가 엄마 젖을 빨듯 집요하고도 줄기차게 빨아대자 윤정이 내 얼굴을 두 손으로 보듬어 안으며 신음소릴 내뱉었다.

“아아. 좋아. 미칠 것 같아. 아아아!”

내가 빠는 것을 멈추고 작은 꼭지를 혀로 굴리고 쓰다듬었다.

그러자 윤정은 엉덩이를 위아래, 좌우로 움직이며 서서히 방아를 찧기 시작했다.

“흐으응!”

내가 왼쪽 젖꼭지를 뱉고 오른쪽으로 옮겨 계속 꼭지를 빨자 윤정이 점점 더 방아찧는 속도를 높였다.

전후좌우, 원을 그리며 허리를 움직이다 위아래로 박아대는데 가끔씩 보지 속살이 자지를 조여와 나도 흥분이 급속도로 고조되어갔다.

“하아.”

내가 열심히 빨고 있던 젖꼭지를 뱉어내며 신음소릴 냈다. 그리고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자지를 쳐올리기 시작했다.

퍽퍽퍽퍽-

자지와 보지가 격렬하게 부딪히며 나는 소리가 실내를 가득 메웠고 내 허리 움직이는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지자 윤정이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철수씨. 싸지마. 지금 싸면 죽여버릴 거야.”

순간, 나는 흥분하면서도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우 씨발. 이거 주객이 전도된 거 아냐? 내가 이년 만족시켜줄려고 지금 이 짓 하고 있는 게 아닌데.’

“아웅. 자기야.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 나 갈 거 같아.”

윤정이 동작을 멈추고 보지를 자지에 깊숙이 박은 채 내 귓가에 속삭였다. 그러다 내 입술로 옮겨와 혀를 내밀더니 내 위아래 입술을 번갈아가며 핥아준다.

나도 혀를 내밀어 그녀의 혀를 희롱했다.

“흐응.”

윤정이 기분 좋은 신음소릴 내자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우리. 저기에서 마무리하자.”

내가 손으로 나무침대를 가리키자 윤정이 가볍게 앙탈한다.

“아응. 나 지금 기분 너무 좋아서 자기 거 빼주기 싫은데.”

“알았어. 안 빼고 해 볼게.”

내가 두 손으로 윤정의 엉덩이를 잡고 팔과 다리에 잔뜩 힘을 주었다. 그리고 의자에서 일어나자 윤정이 자연스럽게 내 목을 두 팔로 끌어안고 감탄사를 발했다.

“어머. 일어났다. 자기 정말 힘 세다.”

나는 윤정을 안은 채 자지가 빠지지 않게 조심하며 조금씩 걸음을 옮겼다.

몇 걸음 만에 처음 봐두었던 그 나무침대로 이동한 나는 윤정을 조심스럽게 눕혔다.

“아!”

바닥에 등이 닿으며 내가 자지로 보지를 누르자 자극이 되는지 윤정이 나지막하게 탄성을 발한다.

윤정이 목을 감은 팔에 힘을 풀자 나는 고개를 들어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그녀도 나를 보고 있는 상태라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

한 동안 말없이 눈만 바라보다 내가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을 찾아 키스했다.

그녀도 자연스럽게 입술을 열고 혀를 내밀어 키스에 응했는데 마치 10년은 사귄 사람처럼 자연스럽다.

쭉-쭉-

한 동안 입술을 빨다 아래로 내려와 그녀의 작은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아아!”

꼭지를 빨자 윤정이 윗입술로는 신음소릴 내고 아랫입술로는 내 자지를 강하게 조여 왔다.

가슴을 빨 때마다 윤정이 민감하게 반응하자 나는 조금 전 내 꼭지를 빨리울 때 좋았던 느낌을 생각하고 그녀도 나 못지 않게, 아니 나보다 더 꼭지 빨리우는 것을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쭉쭉쭉-

가슴 두 쪽을 실컷 빨고 난 뒤 나는 상체를 세웠다.

내가 자지를 움직일 거라 생각했는지 윤정이 나를 향해 두 손을 내밀었다.

나는 그녀의 두 손을 마주 잡고 허리를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퍽-- 퍽-- 퍽--

점점 속도를 높여가는데 손을 잡고 박으려니 아무래도 불편했다.

나는 잡았던 손을 떼고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 두 쪽을 움켜잡았다. 그리고 마음껏 좆을 박아대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

“아우!”

강하고 빠르게 좆을 박자 윤정이 두 손을 꽉 움켜쥐고 신음소릴 높인다.

자세를 조금 바꿔 엉덩이를 잡았던 손으로 그녀의 두 다리를 위로 올리고 처음보다 더욱 강하게 좆을 박았다.

처음 섰을 때부터 단 한 번도 죽지 않고 기세가 등등한 내 좆이다.

한 번 움직일 때마다 삼십 번 정도를 왕복하고 잠시 쉬면서 손으로 그녀의 보지 부근에 난 털을 움켜쥐기도 했는데 특히 아래쪽 항문 근처에는 윤정이 보지에서 쏟아낸 애액으로 흘러넘치고 있었다.

삼십 번 씩 몇 번을 반복했을까.

“아아!”

퍽퍽퍽퍽퍽퍽-

윤정의 흥분하는 신음소릴 들으며 연속적으로 좆을 박아대자 이제 서서히 사정감이 느껴졌다. 밤새워서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역시 끝은 있는 것이다.

잠시 호흡을 고르기 위해 자지를 보지에 깊숙이 박고서 허리를 굽혀 윤정의 가슴을 빨았다.

“흐응.”

꼭지를 세차게 빨아들이자 역시 또 윤정의 보지가 귀두를 강하게 조여 온다.

꼭지를 빤 채로 허리를 돌리며 짓누르듯 치골을 비벼댔다. 그러자 윤정이 두 팔로 강하게 내 등을 끌어안으며 급박하게 소리쳤다.

“아아. 자기야. 나 곧 될 거 같아. 미치겠어. 자기 왜 이렇게 잘 하는 거야?”

“아아. 윤정아. 나도 곧 나올 것 같다.”

내가 세게 빨고 있던 꼭지를 뱉어내고 말했다.

“아아. 해 봐. 나도 곧 돼. 아아. 자기야.”

마치 강도가 뒤에서 칼을 들고 쫓아오기라도 하는 것처럼 다급한 목소리로 윤정이 애원하자 나도 머리가 곤두서며 흥분이 급속도로 몰려왔다.

나는 두 손을 윤정의 머리 밑에 넣고 그녀의 얼굴을 품에 안았다. 그러자 그녀도 두 팔로 내 등을 꼭 끌어안는다.

한 치의 틈도 없이 붙어버린 두 사람.

그 가운데 나만 허리를 움직여 마지막 피치를 가하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

“아우웅! 자기야. 싸줘. 많이. 많이 싸줘. 내 보지에......”

윤정이 온 몸을 경직시키며 괴성을 지르자 나도 짐승 같은 소릴 내며 자지를 윤정의 보지 깊숙한 곳에 쑤셔 박았다.

“끄으으!”

그리고 사정을 시작했다.

쿨럭-

첫 번째로 귀두가 약동하자 괴성을 지르던 윤정이 그것을 만끽하려는 듯 입을 닫고 숨을 죽였다.

쿨럭- 쿨럭- 쿨럭-

뒤이어 계속 되는 사정으로 내 정액은 고스란히 윤정의 자궁으로 쏟아졌다.

엄청난 양이었지만 내 큰 자지가 윤정의 질과 입구를 단단하게 막고 있었기 때문에 단 한 방울도 새지 않고 자궁속으로 모두 들어갔을 것이다.

만약 그녀가 가임기간이라면 임신할 확률이 엄청나게 높아지겠지만 난 그것까지 염려해줄 형편은 아니었다.

‘......!’

사정이 끝나고서도 우리는 한참을 서로 끌어안은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사방엔 정적만이 우리 두 사람을 감싸고 시간은 조금씩 흘러갔다.

나는 서서히 두 손에 힘을 풀었다.

그러자 윤정도 따라서 내 등을 안고 있던 손에 힘을 푼다.

털석-

윤정의 두 팔이 바닥에 힘없이 떨어지자 나는 얼굴과 몸을 떼 상체를 세웠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서늘한 한기가 우리 두 사람 사이를 파고들었다.

옴 몸에 기가 다 빠진 듯 윤정이 힘없이 나를 올려다보자 나는 다시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순간 윤정의 혀가 나와 내 입술을 아래위로 번갈아가며 핥았다.

키스를 마치고 내가 물었다.

“이제 뺄까?”

윤정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내가 자지를 보지에서 서서히 뽑아냈다.

마지막으로 귀두가 빠지자 윤정이 으응, 하며 신음소릴 내더니 그제야 한기를 느낀 듯 두 팔로 가슴을 감싸며 몸을 웅크린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얼른 일어나 윤정의 옷을 찾아 그녀 앞에 내밀었다.

그러자 그녀가 내 얼굴을 한 번 쳐다보며 생긋, 웃더니 옷을 입기 시작했다.

나도 사방에 흩어진 내 옷을 모아 순서대로 입었다.

“철수씨.”

윤정이 부르자 내가 그녀를 보았다.

“나 지갑 좀 가져다줄래? 내가 힘이 빠져서.”

내가 지갑을 가져다주자 윤정이 안에서 담배를 꺼내더니 불을 붙였다.

“후우!”

한 모금을 길게 들이마시더니 그보다 더욱 길게 숨을 내뱉는다.

담배연기가 모두 폐로 들어갔는지 나오는 숨에 연기가 별로 보이지 않았다.

‘정말 맛있게도 피우는구나.’

그 모습을 보니 갑자기 담배를 배우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다.

그렇게 맛있게 담배를 다 피우고 난 윤정이 꽁초를 휙, 던지고 나에게 말했다.

“철수씨. 내 옆에 앉아.”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 옆에 앉았다. 그러면서도 왠지 입장이 바뀐 생각이 들었다.

분명 내가 그녀를 납치하고 강간을 시작했었는데 지금의 상황은 그녀가 모두 주도하고 있는 느낌이었던 것이다.

내가 앉자 윤정이 머리를 내 어깨에 기댔다. 내가 가만 있자 이내 손을 뻗어 내 가슴을 쓰다듬는다.

“철수씨.”

“응?”

“......!”

불러 놓고 대답이 없다.

내가 손을 뻗어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윤정이 얼굴을 들어 내 입술에 키스를 했다.

‘......!’

담배냄새가 확 끼쳐왔지만 -평소 맡으면 인상을 구기며 싫어하던 것처럼- 그렇게 역겹지가 않았다.

내가 입술을 빨아주자 그녀가 흐응, 하며 콧소리를 내는데 마치 고양이 새끼가 주인에게 어리광을 피우는 것처럼 애교스럽기 그지없다.

나는 그녀의 이런 행동이 좋으면서도 약간 당황스러웠다.

이제 볼 일이 끝났으니까 헤어져야 할 텐데 그녀는 집에 가기가 싫은 건지 자꾸만 내게 달라붙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일 다 봤으니 그만 가라고 할 수도 없었다. 아니, 내가 강간을 했으니까 못할 처지가 아닌데 이상하게 심적으로 매정하게 하질 못하고 그녀의 눈치만 보게 되는 것이다.

쭉쭉쭉-

내 입안 구석구석을 혀로 핥고 빤 뒤 윤정이 입술을 뗐다. 그러더니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헤어지기 싫어...”

나도 왠지 그녀에 대해 호감이 부쩍 일어나며 사랑스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냥 말없이 앉아만 있었다.

잠시 시간이 흐르자 윤정이 입을 열었다.

“나. 남자들 만날 때 항상 가식적으로 대했어. 내 본 모습을 보이면 남자들이 나한테 실망할 까봐 좋은 얼굴, 좋은 말투, 그런 식으로 살아왔는데... 오늘 철수씨가 내 본모습을 다 끌어내버렸어.”

“내가?”

“응. 나 이제껏 섹스하면서도 항상 남자가 나 때문에 만족해야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며 해왔거든. 그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내 스스로는 만족을 하지 못했는데 오늘. 철수씨가 나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어.”

“좋았어?”

내가 묻자 윤정이 고개를 살래살래 흔든다.

“그건 좋다는 느낌으로 설명할 수 없어. 이제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거니까. 처음부터 좋았는데 나중엔 거의 기절할 정도로 황홀했어. 그게 바로 오르가즘인게 확실해.”

“......!”

“아! 내가 다시 또 이런 것을 느껴볼 수 있을까? 앞으로 한 번도 못 느끼면 어떡하지?”

윤정이 나를 보며 애처로운 표정으로 말하자 나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래도 죽는 것보다 낫잖아?”

내 말에 윤정이 그제야 평소의 낯빛을 회복했다.

“정말 철수씨 암 걸린 거야?”

“너 내가 한 말 안 믿은 거니?”

내가 얼굴을 굳히자 윤정이 긴 한숨을 내쉬었다.

“아니. 너무 믿기 힘든 일이라서. 조금 전 그렇게 건강하게 힘을 쓰던 철수씨를 보고 누가 환자라고 믿겠어?”

“그러게 말이다. 나도 내 일이지만 잘 믿기지가 않는다.”

“철수씨. 힘 내. 그리고 나 또 만나고 싶으면 이리 연락해.”

그러더니 명함 하나를 꺼내 내게 건네주었다.

“나 철수씨만 좋다면 다시 만나고 싶은데...”

내게 호감을 나타내는 윤정의 마음은 고마웠지만 그럴 수 없는 입장이라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마 쉽지 않을 거야. 그래도 나는 윤정이 너를 강간한 사람인데 어찌 뻔뻔하게 또 연락을 하냐?”

“내가 괜찮은데 뭘. 아무튼 연락하면 나 절대로 고발하거나 그러지 않고 그냥 친구로 만날 거야. 그러니까 잘 생각해서 연락해줘.”

“알았다. 이제 그만 일어나자. 늦었는데 집에 들어가야지.”

“나 집에까지 바래다 줄 거지?”

이젠 아예 애인처럼 구는 윤정이 싫지 않아 나는 그만 입가에 미소를 띠우며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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