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8일 토요일

[야설 ] 강간범의 변명 -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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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 강간범의 변명 - 12부


생각하지도 못한 일에 직면한 나는 놀라 손에 쥐고 있던 콘돔을 버리고 먼저 방문 쪽을 보았다.

‘......!’

방문은 아까 들어오면서 닫은 것 같은데 지금 보니 약간 열려 있는 상태였다. 그러니까 문이 열리는 소리도 그토록 선명하게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침대에 엎드려 있는 여자를 다시 힐끗 보았다. 기구 두 개를 구멍에 꽂고 엎드려 있는 모습이 가관이었지만 그런 걸 여유 있게 감상할 시간이 없어 나는 침대 다리에 숨겨 놓은 칼을 얼른 손에 쥐고 문 쪽으로 날렵하게 다가섰다.

“%%%&&&.”

거실에서 듣기 좋은 음성의 일본말이 들려왔다.

긴장한 가운데 온 신경을 거실 쪽으로 쓰고 있다가 나는 속으로 한숨을 돌렸다.

볼 순 없었지만 지금 거실에 있는 사람은 들리는 음성으로 미루어 젊은 여자였다. 아마도 지금 침대에 엎드려 있는 여자의 룸메이트인 것 같은데 다행스럽게도 한 여자 말고 다른 사람의 기척은 느낄 수가 없었다.

‘여자 혼자라면 얼마든지 요리할 수 있지.’

잠시 후 일본말과 함께 문이 약간 열리자 나는 여자를 낚아챌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문이 살짝 열리는가 싶더니 여자가 들어오지는 않고 다시 거실로 나가는 기척이 느껴졌다.

‘왜 이러지? 뭔가 낌새를 차렸나?’

그러다 문득 현관에 벗어둔 운동화가 생각이 났다. 순간 등에 소름이 끼치며 고민에 빠졌다.

‘이거 지금 나가서 여잘 잡아?’

잠시 내가 망설이고 있는 사이, 여자가 욕실로 들어가는지 욕실 문이 열리고 다시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후우. 다행이다.’

나는 길게 한숨을 쉰 뒤 신속하게 문을 열고 거실로 나가 욕실의 동정을 살폈다. 문에 귀를 바짝 대고 들으니 물소리가 나는 걸로 보아 양치나 샤워를 하는 것이 분명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방안으로 들어와 테이프를 들고 침대위로 갔다.

그녀를 보니 항문에는 아직도 기구가 꽂혀 있었고 보지에 넣었던 기구는 빠져 있었다.

나는 항문 쪽에 박혀있던 기구도 빼버리고 우선 테이프를 길게 찢어 여자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 두 팔을 위로 올리게 해 손도 긴 목도리로 묶어버렸다.

마지막으로 이불을 그녀의 얼굴과 상체에 덮고 난 뒤 나는 다시 칼을 들고 욕실로 갔다. 알몸으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내가 봐도 모양새가 사나웠지만 그런 걸 신경 쓸 겨를이 없을 만큼 긴장하고 있었다.

욕실 문 앞에서 상대를 기다리는 데 뭘 하는지 10분이 다 되도록 여자가 나오질 않았다.

‘뭐야? 왜 이렇게 오래 있어?’

초조한 심정으로 기다리다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문고리에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막 힘을 줘 돌리려는 순간 갑자기 문이 열리며 한 여자가 안에서 나왔다.

‘헛!’

“악!”

내가 속으로 헛바람을 삼키며 뒤로 물러났지만 나는 예상하고 있던 만큼 심하게 놀라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자는 얼마나 놀랐는지 나를 보고 짧게 비명소릴 지르며 그 자리에 못 박힌 듯 서서 몸만 떨고 있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덩치 큰 알몸의 남자를 보았으니 그 놀라움이란 당사자가 아닌 다음에야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나는 여자가 도망갈 상황을 염두에 두고 모든 대비를 하며 여자에게 칼을 들이댔다.

“아아!”

낮게 비명을 지르던 여자는 고양이 앞에 놓인 생쥐처럼 몸만 부들부들 떨뿐 도망갈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고 있었다.

여자가 저항하거나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는 걸 보고 일단 안심을 한 나는 그제야 여자의 모습을 살필 여유를 얻었다.

‘아니. 이 여자는?’

여자의 얼굴을 보고 어디서 낯이 익다고 생각했다가 금방 사실을 깨닫고 내 마음에 희열이 가득 찼다. 이 여자는 바로 조금 전 보았던 가장 예쁜 여자, 건물에서 첫 번째로 나와 내 마음을 온통 사로잡았던 바로 그 스튜어디스였던 것이다.

‘이거. 아까 볼 때보다 더 예쁘구나.’

아까는 머리를 틀어 올리고 그 위에 제모를 쓴 상태였는데, 지금은 샤워를 마치고 긴 머리를 풀어 어깨 아래까지 늘어뜨린 상태다. 그래서 바로 알아보지 못했지만 약간 젖은 머리 사이로 드러난 얼굴은 그야말로 빛이 날 정도로 눈부신 미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이 어린 애가 저 방에 있는 년하고 같은 룸메이트구나.’

키로 문을 열고 들어오거나, 방에 들어오지도 않고 바로 욕실로 직행해 샤워를 하는 것 등은 룸메이트가 아니면 할 수 없는 행동들이다.

아까 세 명이 식당에 들어간 것은 배가 고파서 요기를 하기 위해서였고 방에 있는 여자는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 먼저 들어온 것으로 추측이 된다. 그리고 이 아이는 다른 두 여자와 헤어지고 지금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나오다 나와 마주친 것이다.

그렇게 예상을 하면서 나는 여자의 모습을 살폈다.

‘......!’

아래는 작고 앙증맞은 삼각팬티 하나만 입고 위에도 얇은 속옷만 걸쳤는데 안에 브래지어도 하지 않았는지 꼭지 두 개가 얇은 속옷위로 조그맣게 돌출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키는 160이 조금 넘을까,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하체가 늘씬하고 허리가 잘록한 것이 지금 이렇게 보기만 하는 데도 자지가 불끈 솟아오르며 섹스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솟아올랐다. 아까 방에 있는 여자를 볼 때와는 전혀 다른 감정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다.

나는 팔을 뻗어 여자의 목을 감싸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침대 위에 있는 여자는 미동도 하지 않고 그대로 있어 전과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었다.

나는 또 다른 침대로 가 여자아이를 앉혔다.

‘정말 예쁘네. 아무리 봐도 고등학생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얌전하게 앉아 있는 아이의 얼굴은 아주 어리게 보여 아무리 많아 봐줘도 대학 초년생 정도였다. 아마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이제 막 항공사에 취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나를 살며시 바라보자 나는 입술에 손가락을 세로로 세워 말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다. 아이가 고개를 끄덕이자 나는 그녀의 몸을 밀어 침대 위에 눕혔다.

그녀가 순순히 따랐고 나도 이 아이에게는 폭력을 행사하고 싶지 않아 시종 부드럽게 대했다.

먼저 앙증맞은 분홍색 팬티를 여자의 다리에서 벗겨냈다. 그리고 두 다리를 옆으로 쫙 벌려 그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어서 빨리 보지를 보고 싶었던 것이다.

‘......!’

이 보지는 옆에 있는 여자의 것과 확연히 달랐다.

보지껍질은 옆의 여자의 절반도 되지 않을 정도로 얇고 색도 연했다. 그 주변에 나 있는 보짓털도 부드러운 갈색으로 이제 막 씻고 나왔는지 물기가 다 마르지 않은 상태로 촉촉하게 보였다.

‘정말 예쁜 보지네. 어쩌면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옆의 여자는 보지가 크고 두꺼운 데다 색도 진해 빨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았는데 이처럼 신선한 보지를 보자 입에 침이 고이며 입안 가득 빨아주고 싶었다.

‘정말 통째로 씹어 삼켜도 비린내 하나 나지 않겠네.’

나는 더 이상 욕구를 참을 수 없어 얼른 보지에 입을 댔다.

‘......!’

방금 씻은 것을 자랑하듯 보지에서 희미하게 향기가 풍겨 나왔다.

나는 한 번 숨을 크게 들이쉬어 냄새를 맡고 입술을 보지에 딱 붙였다. 순간 여자의 몸이 흠칫, 떨렸다.

나는 마치 여자의 입술에 키스하듯 보지에 입술을 붙이고 비벼 댔다. 그러다 한 쪽 껍질을 입속에 넣고 빨았다.

쭉쭉-

다시 반대편 껍질을 입속에 넣고 빨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보지를 뱉어내고 침대 한 쪽에 놓인 베개를 들고 와 여자의 엉덩이 밑에 깔았다. 그러자 보지가 전보다 훨씬 더 잘 보이고 애무하기도 용이할 것 같았다.

‘흐음. 이제 본격적으로 해 볼까?’

나는 칼을 침대 다리 사이에 잘 숨기고 여자의 다리를 더욱 넓게 벌린 뒤 보지껍질을 손으로 벌렸다.

베개가 밑을 받치고 있어서인지 보지가 훨씬 더 나와 가깝게 느껴졌다.

노출된 붉은 속살을 감상하다 옆의 여자에게 했던 것처럼 가운데 속살을 손가락으로 살며시 밀어보았다. 그러자 역시 질입구가 살짝 보이는데 이 여자아이는 옆의 여자보다 훨씬 더 작은 구멍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 집어넣고 싶어 미치겠다.’

여자의 연약하고 작은 구멍을 보자 솟아오른 자지를 쑤셔 넣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나는 자지 대신 입안에 침을 잔뜩 고이게 한 뒤 벌려진 여자의 질 입구에 혀를 갖다 대고 침과 함께 혀를 날카롭게 만들어 질입구 속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하응.”

위에서 여자아이의 신음소리가 들리며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시큼한 맛이 느껴지며 혀는 질입구가 닫혀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혀를 창처럼 뾰족하게 해 입구 부근을 마구 찌르고 핥아댔다.

“아응. 하아.”

여자아이의 입에서 점점 신음소리가 커지자 나도 급속도로 흥분이 몰려왔다.

질입구를 찔러대던 혀가 이젠 위로 올라가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문질렀다.

“아으.”

여자가 엉덩이를 위로 올리자 나는 그녀의 두 다리를 팔고 껴안고 그때부터 집중적으로 클리토리스만 공격하기 시작했다.

쭉쭉-

거칠게 입안으로 빨아들여 핥고 빨고 혀로 쓰다듬으며 그 부분만을 집중공략하자 여자가 엉덩이를 바짝 치켜들며 보지를 내 얼굴에 대고 비벼댔다.

“하응. %%%&&.”

신음과 함께 일본말로 뭐라 말하는 게 들려왔지만 그 소리도 크지 않았고 그녀도 흥분해서 그런 거라 생각해 나는 제지를 하지 않고 고개를 들었다.

“후우우.”

내가 입술을 떼자 여자가 긴 한숨소리를 내뱉었다.

나는 상체를 세우고 엉덩이 밑에 깔아두었던 베개를 빼냈다. 그리고 다리 사이로 들어가 진작부터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 난 자지를 보지 사이로 밀어 넣었다.

작은 구멍으로 드디어 귀두가 들어가며 보지가 사방에서 조여오자 나는 너무나 만족한 기분에 길고 긴 숨을 내 쉬었다.

“흐으으,”“으으으으.”

여자도 내 큰 귀두가 문을 열고 질속으로 입성하자 억눌린 신음소릴 천천히 뱉어내고 있었다.

귀두를 질속에 넣은 상태에서 수십 차례 자지를 왕복했다. 그러면서 서서히 자지를 질속 깊숙이 진입시키자 어느새 자지는 자궁벽에 닿아있었고 밑을 내려다보니 아직도 내 자지는 다 들어가지 않고 조금 남아 있었다.

‘이럴 땐 자지가 조금 작았으면 좋겠네.’

나는 자궁벽이 뒤로 밀릴 정도로 자지를 한 번 세게 밀어 넣은 뒤 다시 빼내 본격적으로 왕복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퍽퍽퍽-

“아이. 으으응.”

내 큰 자지자 질속을 몇 십 번, 몇 백 번씩 쉴 새 없이 드나들자 여자의 입에서 자지가 움직일 때마다 그에 맞춰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으흥. 으흥. 으윽.”

귀두에 피가 몰리며 사정기미가 약간 느껴지자 나는 그제야 왕복을 멈추고 여자의 몸 위로 상체를 포갰다. 순간 여자가 내 등을 두 손으로 끌어당겼다.

꼭 서로 껴안은 자세에서 한 동안 그대로 있다 나는 상체를 세우고 여자의 몸에 마지막으로 남은 속옷을 벗겨냈다. 여자도 두 팔을 위로 올려 내가 옷을 벗기는 것을 도왔다.

드러난 여자의 가슴은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손에 쥐면 가득 찰 정도는 되었고 그 정점에 달린 꼭지 역시 붉은 앵두처럼 앙증맞기 이를 데 없었다.

나는 두 손을 뻗어 두 개의 가슴을 꽉 움켜쥐었다.

위에서 덮어누르듯 움켜쥐다 아래에서 밀어올리듯 쓰다듬으며 그 위로 밀려올라간 꼭지 하나를 입에 물고 빨았다.

“하아.”

꼭지를 빨자 여자가 기분 좋은 신음소릴 낸다.

나는 꼭지를 빨며 가동을 멈추었던 자지를 다시 서서히 움직였다.

가슴과 보지 두 군데를 동시에 공격당하자 여자가 감미로운 신음소릴 내며 감싸 안았던 내 등을 두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녀가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듯 손으로 내 등을 부드럽게 애무하자 나는 그녀의 그런 행동이 나를 격려하고 그런 식으로 더 해달라는 뜻으로 느껴졌다.

퍽퍽퍽퍽퍽-

꼭지 하나를 붙들고 공략하다 다른 쪽 젖꼭지로 바꿔 빨아가며 자지를 점점 더 세게 움직였다.

“아아!”

한참 동안 그 상태로 보지를 공략하다 나는 가슴에서 입술을 떼고 상체를 세웠다. 그리고 다리 하나를 들어 옆으로 자지를 처 올리다 다시 몸을 뒤집어 그녀를 엎드리게 했다.

엉덩이를 잡고 그녀의 뒤쪽에서 또 다시 자지를 움직였다.

퍽퍽퍽퍽-

정신없이 자지를 왕복하다 잠시 멈추고 엉덩이를 옆으로 벌렸다.

국화꽃 모양의 주름진 부분이 드러나는데 똥이 나오는 곳이지만 이금 이 순간만은 너무 상큼하고 예쁘게 보여 그곳을 쑤셔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나는 오른 쪽 집게손가락을 밑으로 뻗어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을 묻혔다. 그리고 미끌거리는 손가락으로 주름진 점막 부근을 부드럽게 문질렀다. 그러다 조금 힘을 주고 항문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러자 손가락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항문 근처의 근육들이 바짝 긴장하며 저항하는 것이 느껴졌지만 나는 다른 손으로 엉덩이를 부드럽게 움켜쥐면서 더욱 세게 힘을 주고 기어이 손가락 한 마디를 항문 속으로 집어넣었다.

“아흑!”

여자가 짧고 강한 신음소릴 내며 엉덩이를 움츠렸다. 나도 손가락을 끊어먹을 듯 조여 오는 근육들의 움직임에 마음을 뺏겨 자지를 한 번 보지 깊숙이 박은 뒤 그대로 두고 항문속에 박힌 손가락만 서서히 움직였다.

“항.”

점점 손가락이 깊이 들어가자 여자가 고개를 흔들며 신음소릴 내는데 분명 항문을 뚫리는 것은 처음인 것 같았다.

손가락이 끝까지 들어가자 나는 그것을 다시 빼내며 서서히 왕복을 시작했다.

‘,,,,,,!’

항문 속을 드나드는 손가락에 보지에 박힌 자지의 감촉이 느껴지자 나는 손가락을 자지 쪽으로 밀면서 왕복운동을 했다. 그러자 손가락과 자지가 얇은 막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만나는 것 같은 묘한 쾌감을 주었다.

한 동안 손가락을 움직이다 그것으로 도저히 만족할 수 없어 나는 항문에서 손가락을 빼 냈다. 뒤 이어 자지도 보지에서 빼 낸 뒤 옆에 두었던 콘돔상자에서 콘돔하나를 꺼내 자지에 끼웠다.

‘씨발. 도저히 안 하고는 못 배겨내겠다.’

콘돔을 끼운 뒤 여자의 엉덩이를 옆으로 벌리고 항문에 귀두를 가져갔다.

주름진 점막을 귀두로 문지르는데 아무리 봐도 내 큰 귀두가 손가락 하나도 수용하지 못하는 그 좁은 구멍 속으로 들어갈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일단 귀두를 주름진 한 가운데로 밀었다. 그러자 막대한 저항감을 느끼며 귀두가 들어가지 못하고 항문 주변을 겉돌았다.

“아아. %%%&&!”여자가 신음소릴 내더니 이내 일본말로 뭐라 사정한다.

느낌이지만 아마 항문에 하는 것만은 봐달라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미 마음을 굳힌 나는 포기하지 않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마침 경대 위에 화장품이 보이자 나는 잠시 여자에게서 물러나 경대에서 로션을 찾아 다시 여자에게 돌아왔다.

뚜껑을 열어 로션을 여자의 항문에 쭉 짰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로션이 골고루 퍼지게 점막을 문질렀다.

“아이...”

내가 포기하지 않고 기어이 하려는 의지를 보이자 여자는 더 이상 거부하면 좋지 않다고 판단했는지 이제 엉덩이에 최대한 힘을 빼는 것이 손가락에 느껴졌다.

‘아이고. 이 예쁜 것. 그래야지.’

나는 미소를 지으며 귀두를 다시 여자의 항문 중앙에 대고 서서히 밀어 넣었다.

몇 번을 근처에서 미끌거리다 귀두가 드디어 좁은 점막을 뚫고 항문 속으로 사라졌다.

“아학.”

여자의 신음소리와 함께 항문근육이 귀두를 끊어먹을 듯 조여오자 나는 너무 기분이 좋아 포만감 가득 찬 탄성을 뱉어냈다.

“으으으!”

질속에 들어갔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에 여자의 항문에 하고 있다는 정신적인 쾌감까지 겹쳐져 정신이 멍해질 정도로 흥분이 올라왔다.

나는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엉덩이 사이로 자지가 점점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조금씩 들어가던 자지가 마침내 완벽하게 모습을 감추자 나는 자지 뿌리 부분을 여자의 작은 엉덩이에 딱 붙이고 상체를 숙여 그녀의 몸을 뒤에서 안았다.

‘아우. 정말 느낌이 좋네.’

보지에 삽입 했을 때는 내 자지가 길어 이렇게 자지 밑둥이 여자의 살에 닿질 않았다. 하지만 항문에 넣으니 자지를 집어넣을 수 있는 데까지 넣을 수가 있었고 이렇게 엉덩이에 붙어 있는 그 감촉이 너무도 좋았던 것이다.

여자의 가슴 두 개를 주무르며 뒤에서 바짝 끌어당기자 여자가 계속 신음소릴 내며 고개를 돌려 나를 보려한다.

나는 상체를 더욱 끌어올려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두 눈이 마주치자 그녀가 울먹이며 내게 원망의 눈길을 보내왔다.

‘......!’

하지만 그것은 단순하게 화가 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 뭔가 애교가 섞여 있는 눈길이었다. 마치 사랑하는 연인에게 첫 순결을 주며 아프다고 호소하는 눈길. 내가 당신 때문에 이토록 아프니까 더 사랑해 달라는 그런 어리광 섞인 눈빛 같은 걸 그녀에게서 느꼈다면 나만의 착각일까?

내가 입술을 점점 그녀의 입술로 가까이 가져가자 그녀가 내 쪽으로 얼굴을 더 돌리며 먼저 내 입술에 키스를 했다.

‘......!’

말랑말랑한 입술을 입에 넣고 빨며 가슴을 주물렀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혀를 탐하며 깊게 키스를 나누다 내가 자지를 다시 움직였다.

“으으!”

여자의 신음소릴 들으며 자지를 왕복하는데 근육이 어찌나 조여 대는지 몇 십 번 움직이자 금방 사정할 기미가 느껴졌다.

‘이젠 도저히 무리다.’

사정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자 나는 자지를 서서히 뒤로 빼 항문에서 완전히 이탈시켰다.

“하아아!”

마치 앓던 이를 뺀 것처럼 여자가 긴 숨을 내 쉬자 나는 자지에서 콘돔을 벗기고 여자의 몸을 반대로 해 천장을 보고 눕게 했다.

그리고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로 들어가 자지를 보지 속으로 밀어 넣었다.

“후윽!”

첫 번과 달리 이번엔 더욱 여자가 적극적으로 변해 금방이라도 상체를 세워 내게 안길 시늉을 한다.

나는 자지를 절반 쯤 보지에 밀어 넣고 얼른 상체를 숙여 여자의 몸을 안았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그녀도 내 등을 얼싸 안았다.

나는 그 상태로 자지를 격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

“아으으.”

점점 귀두로 피가 몰리며 흥분이 급속도로 몰려왔다.

나는 안고 있던 팔을 풀고 여자의 입술을 찾아 거칠게 빨았다.

쭉쭉쭉-

내 행동이 격해지자 여자도 뭔가를 느낀 듯 내 등을 감싸 안은 팔에 더욱 힘을 주었다.

“아아.”

도저히 제어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자 나는 한 손은 여자의 머리카락을, 다른 손은 가슴을 움켜잡고 마지막으로 용을 쓰며 자지를 움직였다.

퍽퍽퍽퍽-

“아아. 으으. %%%%&&&&.”

갑자기 여자가 거센 힘으로 내 등을 움켜쥐며 일아 들을 수 없는 말들을 연이어 뱉어냈다. 절정에 오르고 있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거친 동작이었다.

그와 동시에 나도 자지를 더 이상 밀어 넣을 수 없을 만큼 여자의 보지에 밀어 넣고 기분 좋은 사정을 시작했다.

쿨럭- 쿨럭- 쿨럭-

귀두가 한 번씩 울컥, 거릴 때마다 여자의 손가락이 내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는데 그것 또한 그녀의 격려를 받는 것 같아 사정의 뒤끝을 즐기는 심정이 되었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짜내고 나서도 자지를 빼기 싫어 한 동안 그녀의 가슴을 손으로 주무르며 여운을 즐겼다. 여자도 말은 없었지만 내 등을 감싸고 있던 팔을 풀지 않고 자지를 빼낼 때까지 그 상태를 유지했다.

‘아. 정말 좋다.’

기분 좋은 감촉을 한없이 즐기고 싶었지만 강간범으로 온 내겐 이미 시간이 많이 흘렀고 떠날 때가 넘어있었다.



여자의 몸에서 빠져나와 옷을 주어 입은 뒤 나는 그녀의 몸을 아프지 않을 만큼 가볍게 묶었다. 그리고 여자의 입에 가볍게 키스를 해 준 뒤 그곳을 나왔다.





호텔에 돌아와 시계를 보니 어느새 11시가 다 되어 있었다.

‘내가 전화해 주기로 했는데.’

그제야 단발머리하고 한 약속이 생각났다.

둘은 10시 쯤 호텔로 돌아올 예정이니까 아무 때나 인터폰을 하라고 했었다.

나는 먼저 욕실로 가 샤워를 깨끗하게 했다.

자지와 불알에 비누를 칠하고 거품을 내 문지르는데 조금 전 섹스를 했던 일본여자가 생각났다.

‘정말 예쁜 아이였어. 그 아이와 한 번 섹스한 것으로 일본에 온 목적을 100프로 달성했다.’

얼굴로만 비교한다면 서울에 있는 이병국 국장의 사모와 견주어도 그다지 떨어지지 않을 정도였고 몸에 착착 감기는 그 싱싱하고 매끄러운 감촉은 여태껏 맛보지 못한 천국의 기쁨을 느끼게 해 주었다.

‘오늘은 진짜 술이 당기는데?’

샤워를 마치고 젖은 머리를 말리며 방으로 들어오는데 갑자기 술 생각이 간절해졌다. 활시위를 잔뜩 잡아당긴 것처럼 긴장하며 강간을 했고 이제 그 모든 긴장이 풀어진 탓일 게다. 이제껏 내 스스로 술을 원하는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지금 몸이 간절히 술을 원하고 있다.

그때 마침 인터폰이 울리자 나는 수화기를 들었다.

“네.”

수화기 저편에서 역시 단발머리의 음성이 들려왔다.

“들어오셨어요?”

“예. 이제 막 들어와서 샤워하고 있었습니다. 샤워 끝나고 연락하려 했는데 먼저 하시네요.”

“아. 아직 안 들어오셨나, 궁금해서 한 번 해 봤어요. 이제 그럼 시간은 되시나요?”

“예. 샤워는 했고 머리만 조금 말리면 되는데 어떻게 할 까요? 내가 그 쪽으로 갈 까요?”

“그러세요. 지금 우린 벌써 한 잔 하고 있는 중이고 술도 꽤 있으니까.”

“내가 준비할 건 없나요?”

“글쎄요. 여기 맥주만 있으니까 다른 술도 좀 사오시든지. 알아서 하세요.”

“예. 그럼 양주하고 안주 약간 준비해서 가도록 하죠.”

“호호. 좋아요. 기다리고 있을 게요.”

수화기를 내려놓고 나는 다시 옷을 입었다.

그리고 방을 빠져나와 먼저 편의점에 들렀다.

그곳에서 육포를 비롯한 안주 몇 가지와 위스키 세 병을 사들고 단발이 불러준 호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딩동-

벨을 누르자 바로 문이 열리며 단발이 나를 반겼다.

“들어오세요.”

“안녕하세요.”

내가 들어가자 방에 앉아있던 긴머리가 나를 보며 웃는다.

“우린 먼저 시작했는데 어서 와요.”

방을 둘러보니 찌그러진 맥주캔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려 있었고, 한 쪽에는 싱글 침대 두 개가 딱 붙어 있었다.

내가 웃으며 자리에 앉아 편의점에서 사온 것들을 풀어놓았다.

“어머. 내가 좋아하는 육포다.”

단발이 필요이상으로 내 옆에 바짝 붙어 앉으며 안주들을 꺼내놓았다.

“양주는 어떻게 하죠? 조그만 컵은 없는데.”

단발의 말에 내가 물었다.

“맥주컵은 있습니까?”

“예. 우린 그냥 캔으로 마시고 있었지만 물컵이 있으니까 맥주는 그걸로 마셔도 되죠.”

“그럼 물컵이라도 가져오시죠.”

“야. 서유리. 가서 컵 세 개만 가져와라. 이제부터 우리도 컵으로 마시자.”

단말이 명령하듯 말하자 긴머리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유리컵 세 개를 가져왔다.

‘이 긴머리는 그런 대로 봐줄 만 하군.’

일어서는 모습을 보니 키가 165는 돼 보였고 몸매도 제법 날씬했다. 그리고 얼굴도 갸름한 편이어서 나한테 들이대고 있는 이 작고 통통한 단발보다는 외모가 나아 보였다. 물론 그래봤자 내가 오늘 경험한 지수와 스튜어디스 두 여자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었지만......

단발이 내게 컵을 내밀며 맥주를 따르자 나는 그녀에게 삼분의 이만 따르도록 했다.

“내가 늦었으니까 폭탄주를 마시도록 하죠.”

그렇게 말한 뒤 양주의 뚜껑을 따 컵의 남은 부분에 양주를 따라서 잔을 마저 채웠다.

“자. 건배 한 번 하죠.”

내가 잔을 내밀자 두 여자가 마시던 캔을 내 쪽으로 내밀었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위하여.”

“위하여.”

건배를 하고 나서 나는 잔에 담긴 술을 한 번에 모두 마셔버렸다.

‘......!’

맥주와 양주가 섞인 술이 식도를 타고 위장으로 흘러 들어가는데 짜릿한 느낌과 함께 모든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아우. 체격만 좋은 게 아니라 술도 세신 가 봐요.”

단발이 감탄하며 내 얼굴을 보는데 붉어진 뺨에 게슴츠레 뜨인 눈이 금방이라도 내게 달려들 것 같아 조금 부담스러웠다. 사실 긴머리라면 모를까 이 단발에게서는 별로 성욕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더구나 오늘은 아침저녁으로 두 번이나 전력을 다한 섹스를 했기 때문에 지금은 몸이 섹스보다 술을 원하고 있었다.

“하하. 술이 센 것은 아닙니다. 단지 오늘이 일본여행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아쉽고 이대로 끝내기가 싫다는 그런 느낌? 뭐 그런 기분에 술이 당기네요.”

“그렇죠? 나도 마찬가지예요.”

단발이 맞장구를 치다 나에게 말했다.

“우리 그러고 보니까 아직 통성명을 안 했네요.”

“하하. 그렇군요. 강철수라고 합니다.”

“박정숙이에요.”

단발이 이름을 밝히자 긴머리가 내게 눈웃음을 치며 자기 이름을 말했다.

“서유리예요.”

내가 유리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름이 예쁘네요.”

그러자 정숙이 냉큼 끼어들었다.

“이 애는 서울에 사귀는 남자 있어요.”

‘그래서 어쩌라고?’

나는 속으로 웃음이 터지려는 것을 참고 정숙을 보았다.

아마도 정숙은 자기보다 외모가 나은 유리에게 뭔가 열등감이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내가 유리에게 관심을 보이자 그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행동을 했고 그 모습이 내겐 우습지도 않았다.

사실 난 두 여자 모두에게 그닥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그저 나는 오늘 일본의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내기 아쉬웠고 또 술이 간절히 필요했는데 정숙이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주니 같이 어울리며 술이나 마시면 그걸로 족한 것이었다.

유리에게 관심을 보여 괜히 정숙의 미움을 살 이유가 없었기에 나는 유리에게 관심을 끄고 정숙을 향해 물었다.

“정숙씨. 술 다 비웠나요?”

“예.”

“그럼 내 잔 한 잔 받으시죠.”

내가 그녀에게 물컵을 내밀고 잔에 맥주를 따랐다. 그러자 그녀도 내 빈 잔에 맥주와 양주를 채웠다.

그때 유리가 내게 말했다.

“나도 잔 비었는데.”

유리가 그렇게 나오자 나도 마냥 외면할 수 없어 물컵을 내밀고 맥주를 따랐다.

“자 다시 한 번 건배합시다.”

잔을 한 번 더 비운 뒤 우리는 나이를 텄다. 내가 26살이고 대학 3학년인 그들은 둘 다 22살이어서 둘 다 나에게 오빠라고 부르기로 했다.

나는 정숙에게 물었다.

“일본여행은 처음이야?”

“예.”

“해 보니까 어때?”

“뭐 괜찮은 거 같아요. 아주 짜릿한 즐거움이나 낭만적인 이국의 정취는 그다지 느끼지 못했지만 편하고 부담없이 쉬기엔 그만인 거 같아요. 오빠는요?”

“난 아주 좋았어. 일본이란 나라 생각보다 괜찮은 거 같아. 선진국이라서 그런지 거리도 깨끗하고 특히 화장실이 참 깨끗하더라. 아무리 작은 식당이라도 화장실에 가보면 거기서 잠을 자고 싶을 만큼 청결하고, 냄새도 안 나고.”

“그렇죠? 우리나라도 어른들 말 들어보면 옛날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역시 일본에 와 보니 한국보다 나은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음식도 괜찮았는데 일본음식을 먹어보니까 왜 일본이란 나라가 장수국가인지 알겠더라고. 음식들이 담백한 것들이 많아 몸에 부담이 안 가는 거 같아.”

“맞아요.”

“그런데 한 가지, 여자는 한국여자보다 일본여자들이 더 못하던데? 우리나라 여자가 일본여자들보다 보편적으로 훨씬 더 예쁜 거 같아.”

그러자 듣고만 있던 유리가 끼어들었다.

“그건 한국의 성형외과 의사 실력이 뛰어나서 그런 거예요.”

“하하. 그런 거야? 말 되네. 하하.”

내가 크게 웃으며 잔을 한 번에 비웠다.

이번엔 유리가 내 잔에 술을 채웠다.

내가 물었다.

“두 사람은 성형외과 도움 안 받았나?”

그러자 두 여자 모두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우린 안 고쳤어요.”

“그래. 그런 거 같더라.”

그렇게 일본에 대한 화제를 안주 삼아 우리 세 사람은 쉬지 않고 술을 마셨다.

정숙과 유리 또한 술 실력이 보통은 넘는 듯 내가 따라주는 대로 넙죽넙죽 잘도 받아마셨다.

술에 점점 취하자 두 여자들의 자세도 점점 흐트러졌고 술이 꽤 세다고 생각했던 나도 연이은 폭탄주로 인해 얼큰하게 취해갔다.

“아우. 덥다.”

정숙이 덥다며 카디건을 벗었다. 그러자 속옷 비슷하게 생긴 얇은 티셔츠만 입고 있는 셈이 됐는데 셔츠가 길게 파여 가슴살과 브래지어가 거의 다 보였다.

‘거. 통통한 몸매답게 가슴도 빵빵하네.’

슬쩍 정숙의 가슴을 훔쳐보는데 살이 제법 올라 보기에도 나쁘지 않았고 술에 취한 탓인지 처음으로 그녀에게 성욕을 느꼈다.

정숙의 가슴을 훔쳐보다 유리에게 시선을 돌렸다.

‘......!’

유리도 계속 나를 보고 있었는지 바로 나와 눈이 마주쳤다. 순간 그녀가 나를 향해 살며시 눈웃음을 치는데, 취해서 붉어진 그 얼굴과 눈빛은 나를 은근히 유혹하는 듯 해 기분이 괜찮았다. 한 여자는 노골적으로 들이대고 다른 여자는 나를 향해 은근하게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남자로서 이런 상황이 나쁠 리가 없는 것이다.

“어머. 맥주가 다 떨어졌네.”

나와 유리의 시선이 오고가는 것을 느꼈을까, 정숙이 갑자기 조금 톤을 높여 말했다.

내가 물었다.


“맥주 더 사올까?”

그러자 정숙이 유리에게 말했다.

“우리 그냥 남은 양주 마시자. 어때?”

어쩐지 친구에게 묻는 정숙의 눈빛이 도전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유리도 흔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 오빠 귀찮게 하느니 그냥 있는 술 마시고 끝내자.”

그때부터 우리 셋은 전부 술을 양주로 통일해 마셨다.

내가 단연 많이 마셨지만 두 여자도 양주를 꽤나 많이 마셨는데 나와 상관없이 두 여자는 서로 친구끼리 경쟁이라도 하듯 한 사람이 잔을 비우면 다른 사람도 똑같이 잔을 비우는 식으로 술을 마셨다. 나를 사이에 두고 묘한 경쟁심 같은 것이 느껴져 나는 속으로 웃음이 나오려는 걸 참았다.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유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을 가자 내 곁에 붙어 있던 정숙이 더욱 내게 몸을 밀착시키더니 귓가에 소곤거렸다.

“오빠. 유리 저 애 조심하세요.”

“왜? 착해 보이는데.”

내가 일부러 그렇게 말하자 정숙이 흥, 하고 코웃음을 친다.

“저거 한국에 서로 죽고 못 사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평소에 보면 둘이서 얼마나 닭살스럽게 구는지 친구지만 보기가 민망할 정도라구요. 그런데 일본에 놀러오니까 한국에 있는 남친은 까맣게 잊고 다른 남자한테 눈독 들이는 꼴이라니. 여우 같은 기집애.”

“그런 거야?”

나는 그런 것에는 별 관심이 없었기에 그냥 웃기만 했다.

잠시 후 유리가 들어오자 이번엔 정숙이 화장실을 갔다.

내가 유리에게 물었다.

“한국에 남자친구 있다며. 정숙이 말로는 사이가 굉장히 좋다고?”

“아니에요. 정숙이 쟤는 술이 취하니까 못하는 소리가 없어. 그냥 친구로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 오래 사귈 사람은 아니고 그냥......”

“응. 유리처럼 예쁜 여자라면 당연히 사귀는 남자쯤은 있는 게 정상이겠지.”

“호호. 오빠. 내가 예뻐요?”

“예쁘지.”

“정숙이보다 더?”

‘이게 친구하고 비교를 하냐?’

속으로 웃음이 나왔지만 꾹 참고 그녀의 말이 맞다는 시늉으로 고개만 끄덕여주었다.

그때 정숙이 화장실에서 나와 내 곁에 앉았다.

나도 소변이 마려워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도 화장실 신세 좀 져야겠는데?”

내가 욕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바로 정숙의 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너. 어째 의리없이 그러냐?”

“내가 뭘?”

대꾸하는 유리의 음성도 조금 날이 서 있는 것 같았다.

“너. 이번 일본 올 때 어쨌어? 나 일 년 동안 남자도 없이 사는 게 안 됐다며 일본에서 멋진 남자 만나 데이트라도 해보라고 그랬잖아? 그랬어, 안 그랬어?”

들려오는 내용이 재밌어지자 나는 오줌 누는 것을 잠시 미루고 방 쪽으로 귀를 기울였다.

“그랬어.”

유리가 조금 풀 죽은 음성으로 대답한다.

“그런데 내가 맘에 드는 남자 만나 좀 해보려는데 너 왜 그렇게 방해하냐?”

“내가 언제?”

“지금 그러고 있잖아? 오빠한테 사르르 눈웃음이나 치고 말이야. 찬명씨한테 하는 거하고 똑같이 오빠한테 그러는 거 내 눈에 다 보이거든?”

“나 그런 적 없는데.”

“시치미 떼지 마. 그리고 돈 문제 말하기는 치사하지만 여행 경비도 내가 훨씬 더 냈잖아? 그게 다 네가 일본에서 좋은 남자 만나면 적극적으로 밀어주겠다고 해서 내가 그런 거지.”

“야. 알았다 알았어. 너 혼자 일본에서 실컷 재미 봐라.”

“이게?”

나는 더 이상 듣고 있을 수가 없어 욕실 문을 가만히 닫고 소변을 봤다.



볼 일을 다 보고 방안으로 들어가니 분위기가 어느새 바뀌어 있었다. 두 여자 사이에 왠지 서먹한 기류가 흐르고 그로 인해 방안 공기마저 약간 차가워진 느낌이었다.

‘자식들. 별거 아닌 일로 싸우기는.’

나는 그러거나 말거나 정숙의 옆자리에 털썩 앉으며 말했다.

“술 마시자.”

“응. 오빠. 한 잔 해.”

정숙이 이제 말을 놓으면서 더욱 친근하게 구는데 유리를 힐끗, 보니까 안색이 굳어 있는 것이 기분별로인 것 같았다.

‘정숙이한테 양보하기로 한 모양이군.’

두 사람 사이에 무슨 묵계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 갑자기 유리가 자리에서 또 일어났다.

“아. 술이 많이 오른다. 나 욕실에서 샤워 좀 해야겠다. 시간 좀 걸릴 것 같으니까 둘이서 더 마시고 있어.”

“응. 그래라.”

고개를 끄덕이며 기다렸다는 듯 정숙이 말하자 나는 속으로 웃고만 있었다.

유리가 사라지자 정숙이 갑자기 나에게 안겨왔다.

“오빠. 술이 취한다.”

“많이 취해?”

“응.”

그러면서 정숙이 손을 뻗어 내 가슴을 만졌다.

“오빠. 진짜 몸 좋다. 얼굴도 잘 생겼고. 여자들한테 인기 많을 거 같아.”

“아니야. 믿지 않을지 모르지만 나 한 달 전만 해도 동정이었어.”

“정말?”

정숙이 깜짝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응. 사귀는 여잔 하나 있는데 키스 한 번도 못 해 보다가 최근에 키스도 하고 동정 딱지도 뗐지.”

“진짜 안 믿어진다. 오빠처럼 멋있게 생긴 사람이 여태까지...”

“세상엔 사람도 많고 안 믿겨지는 일들도 많은 거야.”

“그렇긴 해. 아. 근데 왜 이렇게 덥지? 오빤 안 더워?”

“덥긴 하다.”

그러자 정숙이 내 품에서 몸을 세우더니 셔츠를 벗어버렸다.

‘......!’

브래지어만 남고 상체가 알몸이 되자 그래도 여자라고 정숙은 부끄러운 듯 두 손을 뻗어 살며시 가슴을 가렸다. 그러다 그렇게 해선 진도가 나가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지 이내 두 손을 풀고 나를 향해 가슴을 내밀었다.

“나. 가슴 예쁘단 말 많이 들었는데 오빠가 보기엔 어때?”

그녀의 말처럼 브래지어에 가려진 정숙의 가슴은 꽤 볼륨감이 있었다. 하지만 그 밑으로 시선을 내려 보니 아랫배 또한 볼록하게 나와 있어 여태껏 내가 접한 여자 중에서 몸매는 가장 꽝이었다.

그래서일까? 부담이 전혀 가지 않은 상대라 오히려 대하기도 무지 편해 나는 웃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예쁜 것 같은데 브래지어가 가리고 있어서 잘 모르겠다. 어디. 이렇게 해 봐.”

내가 손을 뻗어 그녀를 안고 등 뒤에 있는 브래지어 호크를 풀었다.

‘......!’

자연스럽게 노출이 된 정숙의 가슴은 그녀 말처럼 아름다웠다. 봉긋하게 솟아오른 동산은 다른 살보다 유달리 하얗고 매끄러워 보였다. 그리고 가슴 중앙에 달린 분홍빛 꼭지 또한 남자의 손길을 별로 타지 않은 듯 다른 곳에 비해 아주 연약하게 달려 있는 느낌을 주었다.

“예쁘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칭찬하자 정숙이 내게 애교를 부린다.

“아이. 나만 벗게 하고. 오빠도 셔츠 좀 벗어 봐.”

내가 셔츠를 벗어 알몸을 드러내자 정숙이 감탄사를 연발하며 내 맨 가슴을 만졌다.

“어머. 오빠. 정말 부드럽고 단단하네.”

처음 내게 관심을 보일 때부터 지금까지 이 여자는 일관성을 가지고 들이대고 있었다.

나도 손을 뻗어 정숙의 가슴 하나를 움켜쥐었다.

“아. 오빠.”

가슴을 주무르자 그녀가 바로 신음소릴 내며 반응한다.

나는 나머지 손도 뻗어 가슴 두 개를 두 손으로 움켜쥔 뒤 마사지 하듯 두 살덩이를 주물러댔다.

‘......!’

통통해서일까? 손아귀에 잡히는 젖살이 아주 부드럽고 탄력이 있어 이제까지 웅크리고 있던 자지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듯 부풀기 시작했다.

‘그래. 여자가 하고 싶다는데 그걸 못 들어주면 남자가 아니다.’

자지가 서자 나는 이내 마음을 굳히고 자리에서 일어나 정숙을 안아들었다.

“읏샤.”

제법 무거웠지만 가볍게 안아들자 정숙이 내 목을 껴안고 호들갑을 떨었다.

“어머. 나 이렇게 안아서 들어 올리는 남잔 오빠가 처음이야.”

“별로 안 무거운데?”

나는 마음에도 없는 소릴 한 번 해 주고 그녀를 두 개 중 한 침대에 눕혔다.

이제까지 그녀와 섹스할 마음이 없었기에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정숙의 하체를 보니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옷을 벗기기 전에 먼저 내 바지를 벗었다.

바지를 벗고 팬티를 끌어내리자 서서히 발기하고 있는 자지가 위용을 드러냈다.

‘......!’

정숙의 얼굴을 보니 그녀가 놀란 표정으로 내 자지를 보는데 이번엔 많이 놀랐는지 호들갑을 떨지 않고 침묵을 지킨 채 자지만 바라보고 있었다.

꿀꺽-

그녀의 입에서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내 자지 먹고 싶냐?’

겉으로 말이 되어 나오려는 것을 참고 나는 정숙에게 다가가 트레이닝복을 벗겨 내렸다.

정숙이 엉덩이를 들어 돕자 나는 마지막 남은 팬티도 손쉽게 걷어낼 수 있었다.

마침내 하체까지 모두 벗고 알몸이 되자 나는 침대 끝에 서서 정숙의 누운 몸을 감상했다.

‘......!’

아래도 역시 길이는 짧은데 허벅지와 종아리에 살이 올라 있어 별로 눈이 가질 않았다.

‘어디. 보지는 어떤지 볼까?’

나는 손을 뻗어 정숙의 두 다리를 옆으로 벌리고 그 사이로 들어갔다.

정숙은 거부하지 않고 내가 다리를 벌리는 만큼 벌려주었고 그 덕에 나는 쉽게 그녀의 보지를 볼 수 있었다.

‘여긴 아주 훌륭하네.’

내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정숙의 보지는 몸매와 달리 한 눈에 보기에도 깨끗하고 연약해 보였다.

“정숙아. 남자하고 많이 안 했나봐? 여기 무척 깨끗해 보인다.”

“아이. 몰라. 창피하게 그런 말을.”

“왜? 그런 말 하는 거 싫어? 난 여자하고 많이 해 보지 않아서 그런지 남자 경험 많은 여잔 별론데.”

“오빠 말이 맞아. 나 남자하고 그런 거 별로 안 해 봤어.”

“정숙이 가슴도 예쁘고 여기도 예뻐서 오빠가 너무 흥분 된다. 한 번 볼래?”

정숙이 말을 하지 않고 가만 있자 나는 그녀의 얼굴 쪽으로 다가가 탱탱하게 선 자지를 그녀의 얼굴에 갖다 댔다.

“봐라. 오빠 거 좀 크지?”

“으응. 엄청 큰 거 같아.”

정숙이 내 자지를 가까이 보더니 갈라진 목소리로 말한다.

“만져 봐도 돼.”

내 말에 정숙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상체를 세우고 앉아 조심스럽게 자지를 만졌다.

그때 다시 그녀의 입에서 침 넘어가는 소릴 듣고 내가 물었다.

“그거 먹고 싶니?”

그러자 정숙이 얼굴을 붉히며 내 눈치를 본다.

‘먹고 싶은 게 분명하네.’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빨고 싶으면 빨아. 어서.”

내가 약간 강압적으로 말하자 정숙이 입을 벌려 귀두를 삼켰다.

그러자 나는 그녀의 입을 보지로 생각하고 자지를 움직였다. 한 동안 자지를 빨다 정숙이 숨이 막힌 듯 입을 떼고 기침을 했다.

콜록-

나는 더 이상 시간을 끌고 싶지 않아 그녀를 다시 침대에 눕히고 그 위로 올라탔다.

자지를 보지 부근에 대고 살살 비비면서 그녀의 가슴 중앙에 달린 젖꼭지 하나를 입에 물었다.

“하아.”

꼭지를 빨리자 정숙이 신음소릴 냈다.

나는 그때부터 가슴 두 개를 번갈아가며 마음껏 희롱했다. 그녀의 몸 중에서 예쁜 데는 가슴과 보지 두 군데 뿐이어서 다른 곳은 애무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아. 오빠. 나 이상해.”

정숙의 입에서 나오는 신음소리가 점점 더 커지자 나는 자지를 떼고 손가락을 보지에 넣었다.

‘......!’

애액이 충분히 흘러나와 보지전체를 적시고 있었다.

‘이제 됐군.’

자지를 빨게 하거나 가슴을 애무한 것 모두 내가 만족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숙의 보지에서 충분한 물이 나오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빨리 자지를 보지에 넣고 볼 일을 끝내고 싶은 마음에서 그런 것이고 이제 뜻대로 되었으니 자지를 보지에 넣는 일만 남았다.

나는 정숙의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로 들어가 자지를 보지에 댔다.

귀두를 보지껍질에 몇 번 문지르다 구멍을 찾아 힘을 주고 밀었다. 그러자 윤활유의 도움을 받아 귀두가 연약한 저항을 물리치고 정숙의 보지에 당당하게 입성했다.

“아앙. 오빠.”

귀두를 질속으로 꽂아 단번에 절반쯤 밀어 넣자 정숙의 입에서 방안을 울릴 정도로 커다란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나는 놀라 욕실에 있을 유리가 듣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곧 유리가 들어도 나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자지를 몇 번 움직이며 좁을 질 속을 계속 전진하자 정숙이 몸을 떨며 소리쳤다.

“오빠. 오빠 거 너무 크다. 아아. 오빠.”

“좋아?”

“응. 너무 좋아. 아. 오빠. 계속 해 줘. 계속.”

내가 자지를 연속적으로 움직이며 물었다.

“보지가 꽉 찬 거 같아?”

“아아. 몰라. 오빠. 그런 말. 아아. 꽉 찼어. 더. 더 해 봐.”

나는 정숙의 엉덩이를 잡고 허리를 기계적으로 반복하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

“아아. 좋아. 오빠. 너무 좋아. 더. 더 해 줘. 더 해 줘. 더. 더.”

열심히 좆질을 하고 있는 데도 자꾸만 더해 달라는 정숙의 말을 들으니 그녀가 옛날에 섹스하면서 남자의 좆맛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뭔가 절정을 느끼려 하는 순간 남자가 자지를 빼버렸거나, 남자 혼자 만족을 채우고 그녀는 만족을 시켜주지 못해서 그녀의 무의식에서 그런 아쉬움들이 습관적으로 나오는 것 같았다.

‘어디 오늘 한 번 마음껏 좆맛을 봐라. 내가 끝까지 찔러주마.’

좆은 단단하게 섰지만 흥분은 별로 되지 않아 이대로라면 정말 밤을 새워도 계속 좆질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오늘 아침과 저녁에 정액을 쥐어짜듯 뽑아낸 영향도 클 것이다.

나는 정숙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단단히 붙잡고 강하고 빠르게 허리를 움직였다.

퍽퍽퍽퍽퍽-

쉬지 않고 좆질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흥분이 되려하면 머리로 다른 생각을 하며 흥분을 가라앉혔다. 오늘은 더 이상 사정을 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아마 내일 아침에 지수가 찾아올지 모르는데 지금 여기서 또 한 번 사정을 한다면 내일 지수와 섹스할 때 오늘처럼 사정이 되지 않아 애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지금 내 좆을 받고 있는 여자보다 지수란 여자가 나에겐 몇 배나 소중했던 것이다.

한 3분 정도 그렇게 좆질을 했나 보다.

정숙이 신음소릴 비명처럼 크게 내 지르며 온 방안을 떠들썩하게 했다.

“아우. 오빠. 나 미치겠어. 오빠가 날 죽이네.”

나는 순간 유리가 신경이 쓰여 욕실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

욕실로 이어지는 모퉁이 사이로 긴 머리카락과 함께 유리 얼굴의 절반이 보였다.

‘유리구나. 하긴, 이렇게 소릴 질러대는데 모를 리가 없지.’

벽 모퉁이에 몸을 숨기고 머리만 이쪽으로 간혹 내밀며 유리가 이곳을 훔쳐보고 있는 것이 내 눈에도 보였다.

순간, 나는 장난스런 기분이 들어 상체를 더 꼿꼿하게 세운 뒤 정숙의 두 다리를 옆으로 최대한 벌렸다.

그 자세에서 자지를 서서히 움직이자 내 좆대가 정숙의 보지를 들락날락 하는 것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나는 최대한 유리가 내 자지를 더 볼 수 있게 하며 좆질을 했다.

퍽퍽퍽퍽-

“아아. 오빠.”

내가 한 번씩 자지를 찌를 때마다 정숙이 자동인형처럼 입에서 신음소릴 뱉어내는데 그 소리가 엄청 자극적으로 들렸다.

‘유리 저 것도 이런 소릴 들으면 엄청 꼴릴 텐데.’

언제부터인지 자지를 움직이면서도 신경은 온통 우릴 훔쳐보고 있는 유리에게 가 있었다.

‘안 되겠다. 한 번 제대로 보여 주자.’

퍽퍽퍽퍽-

자지를 숨 쉴 틈 없이 몇 십 번 움직이다 정숙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냈다.

“아아. 오빠. 왜?”

정숙이 장남감을 뺏긴 아이처럼 투덜거리자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이제 엎드려 봐. 뒤에서 하자.”

“뒤에서?”

“응. 어서.”

“알았어.”

정숙이 냉큼 몸을 돌려 시트에 얼굴을 묻고 엎드리더니 엉덩이를 암캐처럼 쪽 들어올렸다.

나는 유리 쪽을 향해 건들거리며 서 있는 자지를 돌리고 마음껏 보게 한 뒤 서서히 정숙의 엉덩이에 자지를 붙였다.

먼저 두 손으로 엉덩이를 잡고 자지를 그 밑으로 넣어 보지 속으로 밀어 넣었다.

이미 길이 난 구멍을 자지가 찾아 힘주어 밀자 다시 질속으로 귀두가 들어갔고 그와 동시에 정숙의 입에서 포만감 가득한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아. 오빠. 너무 좋아. 오빠 거 정말 크고 단단해.”

자지를 서서히 질 속으로 밀어 넣으며 유리를 보자 그녀도 이젠 숨기려 하지 않고 내 쪽을 향해 얼굴을 삐죽 내 밀었다.

유리와 내 눈이 허공에서 마주쳤다.

내가 살며시 웃자 그녀도 나를 보며 웃는데 멀리서 봐도 얼굴이 사과처럼 붉다.

내가 그녀를 향해 이리 오라고 손짓을 했다. 그러자 그녀는 잠시 망설이는 눈치를 보이다 정숙에게 시선을 주었다.

하지만 정숙은 고개를 묻고 엎드려 있는 상태라 이런 사실을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내가 다시 손짓을 하자 유리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내 쪽을 향해 살금살금 걸어왔다.

‘......!’

유리의 옷차림을 보니 샤워를 하고 잠옷으로 갈아입었는지 속살이 훤히 비치는 얇은 원피스 하나만 걸치고 있어 사과처럼 부푼 가슴과 그 중앙에 달린 조그만 꼭지까지 다 보였다.

유리가 가까이 오자 나는 한 쪽 손을 뻗어 그녀의 손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여전히 정숙의 엉덩이를 움켜쥔 채 좆질을 계속 했다.

퍽퍽퍽퍽-

“아아아.”

유리의 얼굴을 보니 그녀의 눈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숙의 엉덩이 사이를 오가는 내 자지에 꽂혀 있었다.

나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계속 자지를 움직였다.

퍽퍽퍽퍽-

정숙의 엉덩이를 잔뜩 치켜 올리게 한 뒤 자지를 왕복시키니 좆대가 보지 속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이 적나라하게 그대로 보였다.

나는 유리에게 버섯처럼 커다란 귀두를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먼저 귀두만 질 속에 남겨두고 좆대를 서서히 뒤로 빼냈다. 그 상태에서 귀두만 깔짝깔짝 몇 번을 움직이다 귀두를 완전히 빼냈다. 그러자 귀두가 질입구의 근육을 밀어내며 보지 밖으로 서서히 빠져나오는 것이 나와 유리의 눈에 생생하게 보였다.

“흑.”

애액에 젖어 번들거리는 귀두를 보자 유리의 입이 벌어지며 한숨소리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정숙은 자지가 완전히 빠져버리자 못마땅한지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내게 투정을 부렸다.

“오빠. 왜? 더 해 줘. 어서.”

나는 유리를 향해 귀두를 한 번 들어 보인 뒤 다시 정숙의 보지 속으로 귀두를 서서히 밀어 넣었다.

귀두가 천천히 들어감에 따라 정숙의 입에서 나오는 신음소리도 크고 깊어졌다.

“우으으. 너무 좋다.”

나는 이번에는 자지를 급박하게 움직이지 않고 조금씩 움직이며 유리의 손을 잡고 있던 손을 아래로 해 그녀의 치마 속으로 집어넣었다.

허벅지를 살살 문지르다 손을 점점 위로 하자 팬티가 잡혔다.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있어 아래도 그런 가, 했는데 팬티는 입고 있었다.

나는 유리의 팬티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팬티가 허벅지 아래로 흘러내리는 데도 그녀는 반항하지 않고 정숙의 보지를 서서히 들락거리는 내 자지에만 시선을 두고 있었다.

마침내 팬티를 아래로 완전히 끌어내린 뒤 나는 손을 유리의 다리 사이로 넣어 보지를 만졌다.

‘......!’

먼저 까칠한 보짓털이 만져지더니 뒤이어 손바닥이 축축이 젖을 정도로 많은 물기가 느껴졌다.

‘뭐야. 이거 완전히 홍수가 났구나.’

훔쳐보는 게 그렇게 흥분이 되는 건지 모르지만, 지금 유리의 보지는 속살은 대지도 않고 겉으로 만지기만 했는 데도 마치 오줌을 지린 것처럼 젖어 있었다.

내가 좆질을 하면서 유리를 보자 그녀도 내 눈과 시선을 마주쳤다.

그 순간 그녀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 말했다.

“오빠. 나 못 견디겠어.”

곧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유리가 말하는데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 것 같았다. 이토록 많이 젖어 있는 보지가 원하는 것은 한 가지 뿐이었다.

“여기 누워 봐.”

내가 바로 붙어 있는 다른 침대를 가리키자 유리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엎드려 있는 정숙의 옆에 얌전히 누웠다.

내가 치마를 들추자 유리가 곧 바로 다리를 옆으로 벌렸다.

검은 숲에 둘러싸인 유리의 보지를 보자 갑자기 자지가 팽창하며 흥분이 몰려왔다.

‘이러면 안 되는데.’

이제 곧 유리의 보지를 쑤신다고 생각하자 정신적으로 흥분이 되어 정숙의 엉덩이를 잡고 거칠게 자지를 움직였다.

퍽퍽퍽퍽-

“아아. 오빠. 나. 나 곧 갈 거 같아. 아아.”

정숙이 신호를 보내오는데 난 그녀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정숙의 자궁이 뚫릴 정도로 강하게 몇 번을 쑤셔 박은 뒤 나는 자지를 쑥 빼 버렸다.

그 다음에 정숙이 뭐라 반응하기도 전에 나는 얼른 유리에게 붙어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자지를 보지에 끼우고 재빨리 들이밀었다.

유리도 나보다 더 급했는지 자지가 들어오자 얼른 자세를 잡고 내 자지를 받아들였다.

몇 번 속살을 비비적거리다 귀두가 입구를 찾아 들어가자 유리가 몸을 떨며 신음했다.

“아아. 오빠. 빨리. 빨리 해.”

나는 대답 대신 자지를 힘차게 구멍 속으로 밀었다.

“하응.”

마침내 귀두가 연약한 살을 뚫고 진입에 성공하자 유리의 입에서 애처로운 신음소리가 크게 터져 나왔다.

질꺽 질꺽-

나는 행여나 정숙이 방해할 까봐 귀두를 유리의 질 속에 넣자 바로 허리를 강하게 움직이며 보지 깊숙이 자지를 밀어 넣었다.

그제야 정숙이 정신을 차렸나보다. 계속 보지를 쑤셔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자지가 더 이상 들어오지 않자 정숙은 뒤를 돌아보았고 내가 유리와 붙어 있자 두 눈을 크게 뜨고 내 몸을 잡았다.

“오빠! 안 돼. 왜 유리하고 그러는 거야?”

정숙이 내 등을 잡아 끌려하자 나는 오히려 더 유리쪽으로 붙으며 자지를 자궁벽이 닿을 때까지 끝까지 밀어 넣었다. 유리도 행여나 떨어질 새라 내 등을 꼭 붙들고 자신의 품안으로 나를 끌어당겼다. 정숙이 떼려하자 오히려 두 사람의 몸이 한 치의 틈도 없이 딱 붙어버렸다.

퍽퍽퍽퍽퍽-

내가 유리의 보지가 뚫어져라 자지를 박아대자 유리 또한 신음소릴 거침없이 뱉어내며 내 몸에 더욱 달라붙었다.

“으응. 너무 좋아. 오빠. 이 큰 게 다 들어오니까 죽을 것 같아. 아아.”

정숙이 안타깝게 부르짖었다.

“오빠. 나 조금만 하면 오를 수 있었는데. 처음으로 느껴보는 건데. 이럴 수 있어? 빨리 유리한테서 나와. 응? 부탁이야.”

정숙이 애절한 목소리로 사정하자 나는 그녀에게 얼굴을 돌리고 말했다.

“정숙아. 조금만 기다려. 유리도 너만큼 다급해서 그랬어. 너만 좋으면 되겠니? 친구끼리 다 같이 좋아야지.”

그러자 정숙이 이번엔 내 밑에 깔린 유리에게 말했다.

“이 나쁜 년아. 욕실에 있으라니까 그런다고 해 놓고 왜 나와서 오빨 유혹해. 너 서울 가면 찬명씨한테 다 일러버릴 거야.”

그러자 유리가 코웃음을 쳤다.

“흥. 치사한 년아. 니 마음대로 해라. 친구라면서 그런 걸로 약점이나 잡고.”

“아앙. 나 조금만 더 하면 되는데.”

정숙이 애타는 음성으로 말하더니 내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다시 사정한다.

“오빠. 그만하고 빨리 나한테 와. 응?”

“조금만 더 하고.”

나는 좆질을 계속 하면서 고개를 들어 유리의 가슴을 찾았다. 유리의 가슴은 정숙보다 작았지만 알맞게 부풀어 있었고 나는 바로 꼭지 하나를 입에 물고 빨았다.

쭉쭉쭉-

유리가 기분 좋은 신음소릴 마음껏 뱉어냈다.

“아우우. 오빠. 그렇게 빨아주니까 너무 좋아.”

정숙이 남자친구한테 이른다고 했는데 이제 그 남자친구와는 끝이라고 생각한 건지 정숙이 들으라고 일부러 더 신음소릴 크게 내는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정숙이 유리에게 욕을 했다.

“나쁜 년. 친구한테 이럴 수 있어?”

내가 양쪽 꼭지를 쭉쭉 빨고 고개를 들자 유리가 두 손으로 내 얼굴을 감싸더니 입술을 부딪쳐왔다.

유리가 내 입술을 강하게 빨며 혀로 핥아대자 옆에서 정숙이 그걸 보았는지 울 것 같은 음성으로 중얼거렸다.

“난 오빠하고 키스도 안 해 봤는데 저 년이 정말. 나 더 이상 못 참겠다.”

키스를 하느라 정신이 팔린 사이에 정숙이 두 손을 뻗어 나를 유리에게서 떼어냈다.

나는 정숙이 떼어내는 대로 유리의 몸에서 벗어나며 자지마저 유리의 보지에서 이탈시켰다.

“아앙. 오빠. 더 해 줘.”

자지가 빠지자 유리가 앙탈을 부렸다.

정숙의 힘이 세다 해도 여자다. 내가 만약 유리하고 더 하고 싶었다면 그녀는 절대로 유리에게서 나를 빼내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정숙을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더 커서 나는 정숙이 이끄는 대로 못이기는 척하고 유리에게서 몸을 뺀 것이다.

내가 유리의 옆에 벌렁 눕자 정숙이 행여나 유리에게 뺏길 까봐 얼른 내 다리 위로 올라타 보지를 자지에 끼웠다. 그리고 한 치의 주저도 없이 허리를 밑으로 내리며 보지 안에 내 귀두를 삼켜갔다.

“아으으. 좋아.”

“이 년이?”

자지를 뺏긴 유리가 눈을 치켜뜨며 정숙에게 다가가자 정숙이 이젠 유리에게 사정한다.

“유리야. 나 먼저 하자. 나 곧 된단 말이야. 나 하고 나서 너도 하면 되잖아? 서울 가서 찬명씨한테도 안 이를게.”

지금 정숙이 내 자지를 위에서 품는 자세는 옆에서 누가 조금만 잡아당겨도 그냥 보지가 빠져버리기 때문에 조금 전 나와 유리를 떼어놓는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 만약 유리가 방해한다면 정숙은 절대로 그 자세에서 오래 섹스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유리야. 응? 부탁할게.”

정숙이 사정하자 유리가 내 얼굴을 쳐다본다.

내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유리는 할 수 없다는 듯 정숙에게 말했다.

“빨리 해라.”

“알았어.”

정숙이 사면 받은 죄수처럼 유리에게 고마워하더니 곧바로 허리를 움직이며 내 자지를 보지로 희롱했다.

“아아. 너무 좋아. 이렇게 하니까 더 기분이 좋아.”

정숙이 깊은 탄성을 발하며 자지를 품었다, 뱉었다, 반복하자 유리는 내 얼굴 쪽으로 다가와 두 다리를 벌리고 내 얼굴에 보지를 갖다 댔다.

“오빠아. 나 여기 좀 빨아 줘.”

유리의 보지를 빨아달라는 그 목소리가 어찌나 애교스러운지 말에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함이 뚝뚝 묻어나왔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유리가 내 입술에 자신의 보지를 딱 붙였다. 나는 두 손으로 유리의 엉덩이를 단단하게 붙잡고 보지 전체를 입속으로 빨아들였다.

“하으. 으응. 너무 좋아. 오빠.”

보지를 입속에 넣고 빨자 유리만 좋은 것이 아니라 나도 흥분이 몰려와 자지가 껄떡거렸다. 그것을 정숙이 느끼고 또 헐떡거린다.

“아우. 오빠 것이 안에서 더 커진다. 미치겠어.”

그러다니 허리를 거칠게 위아래로 움직이며 방아를 찧기 시작했다.

푹푹푹푹푹-

나도 처음 경험하는 두 여자와의 섹스가 굉장한 상승감을 주었지만 되도록 사정을 하지 않기 위해 딴 생각을 하며 유리의 보지를 빨고 핥았다.

보지 전체를 빨아들이다 나중엔 클리토리스만 집중적으로 애무했다.

“하아. 오빠. 너무 좋아.”

유리가 내 얼굴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보지를 내 얼굴에 대고 원을 그리듯 돌렸다.

그때였다.

한창 위아래로 허리를 움직이며 자지를 희롱하던 정숙이 갑자기 떡을 치듯 강하게 몇 번을 주저앉았다가 일어서며 짐승 같은 소릴 내 질렀다.

“끄으윽. 아아이. 나... 간다.”

두 손을 내 아랫배에 짚고 몸을 부들부들 떨며 신음하던 정숙이 마침내 절정을 맞이했다.

‘......!’

자지를 감싸는 근육이 강하게 한 번 조여오더니 이내 뭔가 안에서 주르륵, 흐르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정숙이 완벽한 오르가즘을 맛보았다고 느꼈지만 그 쪽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 지금 내 입술과 혀에 클리토리스를 맡기며 감미로운 신음소릴 내고 있는 유리와의 마지막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었다.

잠시 후 정숙이 힘을 빼고 내 몸에서 내려오자 나는 손을 아래로 뻗어 자지를 한 번 훑었다.

‘아우. 많이도 쌌네.’

자지에 애액이 너무 많이 묻어 있어 그 상태로 유리의 보지에 넣기가 미안해졌다.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한 걸까? 귀두가 촉촉한 곳에 들어가더니 살덩이가 나와 귀두를 부드럽게 빨아들였다. 정숙이 내 귀두를 입속에 넣고 자기 보지에서 나온 애액을 빨아먹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친구라고... 이제 이성을 찾았나 보군.’

아까는 서로 내 자지를 넣기 위해 그렇게 싸우더니 이제 볼 일을 보고 나니 친구를 위한 마음이 생겼나보다.

정숙이 자지를 뱉고 물러나자 나는 유리의 보지에서 입술을 뗐다.

“오빠.”

“그만 하고 이리 누워 봐.”

내가 상체를 일으키려 하자 유리가 벌렸던 다리를 모으고 내 옆에 누웠다.

나는 그녀의 위로 올라가 다리를 벌리고 자지를 보지 속으로 집어넣었다.

잠시 다물려 있던 보지가 다시 내 큰 자지에 의해 개방이 되며 질 속 가득 뚫리자 유리가 입 안 깊숙이 울리는 신음소릴 냈다.

“으으으. 오빠 거 너무 커. 유리 좋아 죽을 거 같아.”

내가 자지를 움직이자 유리가 그에 맞춰 감칠 맛나게 신음소릴 흘렸다. 그때 이제 완전히 이성을 찾은 정숙이 옆에서 웃는 어조로 유리에게 물었다.

“찬명씨가 해주는 것 보다 좋냐?”

“그럼. 찬명씨 거는 오빠한테 비하면 애기야. 아우. 오빠. 나 될 거 같아. 조금만. 조금만 더. 응?”

이제 유리도 마지막이란 걸 느끼자 나는 엄청난 속도로 자지를 움직였다.

퍽퍽퍽퍽퍽퍽-

“아아. 오빠.”

퍽퍽퍽퍽퍽-

‘아아. 이렇게 하다간 나도 사정할 것 같은데.’

참으려고 해도 점점 흥분이 몰려오자 나는 긴장하며 다른 생각을 했다.

‘다 와서 지면 안 돼.’

조금 전 강간을 하려던 상황을 다시 생각했다. 최악의 경우 강간하다 현장에서 잡히면 어떡할까, 하는 생각을 하자 흥분이 조금 줄어들었다.

퍽퍽퍽퍽퍽-

그렇게 몇 십 번을 더 움직여주자 마침내 유리가 내 등을 거세게 부여잡고 비명을 질렀다.

“아아. 정숙아. 나. 나도 된다. 아아아.”

그러자 정숙이 유리의 곁으로 다가가 그녀의 땀에 젖은 얼굴을 쓰다듬어주었다.

“아윽.”

유리가 가냘픈 두 다리로 내 엉덩이를 감싸 안으며 온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나는 귀두에 힘을 불끈 주며 유리의 절정을 도왔다.

‘......!’

방안에 고요한 적막이 잠시 흐르더니 유리가 내 등을 감았던 팔과 엉덩이를 감았던 다리를 풀었다.



방안을 뜨거운 용광로처럼 달구던 격정의 순간이 지나가자 두 여자는 내 양 옆에 누웠다. 각자 손으로 내 가슴과 아랫배를 사이좋게 나누어 가지며 애무하다 먼저 유리가 물었다.

“오빠. 사정 안 했지?”

“응.”

“왜 안 했어?”

“응. 그냥. 술도 많이 마신 데다 두 사람 다 만족시켜 줄려면 먼저 사정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참았지.”

이번엔 정숙이 묻는다.

“근데 그게 생각대로 돼? 다른 남자들은 이렇게 오래 하지 못하던데.”

“모르겠다. 나는 참겠다고 마음먹으면 어느 정도 조절은 되는 거 같아.”

유리가 내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탄식했다.

“오빤 완전히 변강쇠야.”

내가 웃으며 허공을 향해 말했다.

“나 가고 나서 너희 둘 싸우지 마라.”

정숙이 웃으며 대답한다.

“안 싸워. 어쩐지 이전보다 더 사이가 좋아진 것 같은데. 친구! 넌 어때?”

유리도 따라 웃었다.

“호호. 뭐 네 말이 맞다고 해 두자.”

두 사람의 웃음소릴 듣는데 문득 하품이 나왔다.

“하음. 많이 피곤해. 이제 나 그만 가 봐야겠다.”

내가 크게 하품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자 두 여자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몇 시야?”

정숙이 묻자 유리가 시계를 보고 대답했다.

“두 시.”

“시간이 너무 늦었네. 오빠 가야겠다.”

나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몸도 씻어야하고 내일 아침 일찍 찾아올지도 모르는 지수 생각을 하면 얼른 가서 한숨이라도 더 자 둬야 하니까.

나는 옷을 입고 두 여자에게 작별을 고했다.

“잘 자라.”

“오빠도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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